평택 출신 가수 정태춘 씨 등 문화예술인 754명 참가 예정

오는 12일 3차 평화대행진이 예정된 가운데 평택출신 가수인 정태춘씨 문화예술인이 평택 미군기지의 확장에 반대를 위한 현장 예술제 ‘들이 운다’가 진행돼 파문이 확산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달 24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라는 이름으로 2월 초부터 12주간 '대추리 현장 예술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팽성읍의 대추리, 도두리 일대에서 문학, 시각예술, 음악 등 모든 장르의 예술인들이 참여해 미군기지 확장 반대의 뜻을 표현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지난 5일부터 11일간 성남 민예총, 수원 민미협 회원 30여명이 참여해 ‘대추리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대추초등학교 벽과 유리창에 대추리와 도두리 주민들의 모습을 그리는 행사를 진행했으며 지난 5일에는 대추 농협창고에 벽화 그림을 그려 점점 황폐해져가는 동네가 좀 더 활기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오는 11일부터는 매주 토요일마다 대추초등학교 운동장 비닐하우스에서 '비닐하우스 콘서트'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첫 공연은 정태춘 씨가 하기로 했으며 가수 한대수 씨도 참여할 예정이다.

3차 평화대행진이 예정된 12일에는 대추리와 도두리 일대에서는 지신밟기, 안택고사,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사자놀이, 촛불행사, 가수들의 노래 공연, 대동놀이 등이 마련돼 미군기지 반대의 목소리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18일부터는 미술그룹인 '공공미술프리즘'에서 '착륙불가'라는 제목을 내걸고 군용기 착륙장으로 쓰이게 돼있는 평택의 땅에 미군의 착륙 내지 정착을 반대하는 바닥벽화 작업과 퍼포먼스를 벌일 예정이며 25일 '평택 미군기지 확장을 반대하는 작가 무료 사인회'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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