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받아 낙담하는 사람들에게 희망 주는 상담자 되고싶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전문적인 도움을 주고자 상담 역량 강화

평택평안심리상담센터 EAP 프로그램으로 중소기업 근로자 무료로 상담 가능

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식품영약학을 전공한 이정주 씨의 현재 직함은 평택평안심리상담센터 소장이다. 식품영약학 분야에서 주요 논문을 발표하며 이 분야에서 이름을 알리기도 했지만, 결혼 후에는 가정에 충실한 주부가 되었다. 하지만 결혼 후 10년, 이 소장의 남편은 그녀에게 상담공부를 권유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긍정적이고, 따뜻하게 타인을 대하는 모습과 여러 공동체 내에서 피스메이커(Peace Maker)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기에 이정주 소장이 상담에 재능이 있다고 여긴 것이다. 그렇게 이 소장의 제2의 인생이 시작되었다.

이정주 소장은 40세의 늦은 나이에 상담 공부를 시작해 아주대학교 대학원에서 상담학 석사를, 평택대 대학원에서 상담학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이 소장은 학위로 만족하지 않았다. 보다 전문적인 상담가가 되기 위해 한국상담학회 전문상담사 1급 자격증, 한국통합예술치료학회 통합예술치료사 1급 자격증을 획득했고, 한국상담학회 및 한국심리상담학회가 주관하는 상담 전문가 자격과정, 연수회, 사례발표 세미나 등에 참여하며 상담가로서의 역량을 키우고 있다.

이 소장이 적극적으로 자신의 역량을 강화하는 이유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도움을 주고, 그들 삶의 희망을 주기 위함이다. 이 소장은 “평택에만 해도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현재가 힘들다는 이유로 스스로 미래가 없다고 생각하며 낙담하고 있다. 이러한 사람들을 위로하고, 그들이 스스로 미래로 나아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말동무가 되는 상담가가 아니라 전문적으로 내담자를 진단하고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상담가가 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전문 상담가로서 내담자의 문제가 조금씩 해결되는 것을 보는 것이 이 소장의 가장 큰 기쁨이고, 보람이다. “정말 다양한 문제로 다양한 사람들이 상담센터를 찾아온다. 베란다에 올라가고 싶다거나 평택호로 가서 혼자 있고 싶다는 등 자살징후를 보이는 사람도 있고, 누가 쫓아오는 것 같다거나 벌레가 몸에서 나오는 것 같다는 등 정신적으로 이상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다. 이러한 사람들과 짧게는 한 달, 길게는 1~2년 정도 상담을 진행하면서 그들의 이상 징후가 나아지는 것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면서 이 소장이 상담에 매진하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평택평안심리상담센터는 경제적인 문제로 상담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상담의 문을 열어놓기 위해 근로복지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지난 3월부터 300인 미만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무상으로 EA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AP란 Employee Assistance Program의 약자로 근로자들에게 제공하는 상담 서비스를 의미한다. 이정주 소장은 “근로와 관련된 상담 뿐 아니라 가정 및 건강과 관련해 상담이 이루어진다. 근로복지재단에서 3년 동안 이 사업을 진행해왔지만 홍보의 미비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평택시민들 중 이러한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의 많은 활용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평택시민신문>의 오랜 독자이기도 한 이정주 소장은 “<평택시민신문>과 같은 지역신문으로 인해 지역의 정보공유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지역 곳곳의 정보를 시민들에게 잘 전달해 주길 바란다”고 전하며, “특히 시민들이 받을 수 있는 복지혜택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충실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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