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한·일청소년교류사업 잠정 중단 ‘결정’

평택 평화의 소녀상

평택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일본 마쯔야마시가 오는 7월로 예정됐던 평택시와의 청소년 교류 사업 중단을 선언했다.

마쯔야마시 관광·국제교류과장은 지난 3월 1일 평택시청소년문화센터 앞에 평택 시민의 손으로 세워진 ‘평택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이유로 들어 “마쯔야마 시민들의 이해를 구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류사업 중단은 아쉬운 결정이지만,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보낼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내년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교류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평택시와 마츠야마시와의 우호도시 인연은 2004년 10월 25일 양 도시가 우호교류합의서를 교환하면서 부터로 최근에는 공재광 시장과 노시 가즈히토 마쯔야마 시장이 두 도시를 오가며 교류를 이어왔다.

마쯔야마시와 함께 우호교류 도시였던 아오모리시도 지난 17일 평택시에 정세불안에 따른 학생들의 안전문제로 청소년국제교류캠프에 불참한다고 통보해왔다. 평택시는 이들 도시들의 통보를 받고 한·일 청소년국제교류캠프를 잠정 중단했다.

시 관계자는 “일본 우호도시의 행사 불참 통보를 받고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청소년캠프 외 다른 사업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해 7월 건립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6개월간 7000여 만원을 모금하여 3월 1일 평택시청소년문화센터 앞에 건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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