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트럭, 맛과 친절로 1년을 달리다

평택시청 앞 광장에서 만 1년동안 푸드트럭 운영

입맛에 맞는 토스트·감자튀김 등 구색 갖춰

입맛이 없어 무거운 식당음식은 꺼려질 때,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토스트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길거리음식이다. 트럭에서 판매하는 토스트를 생각하면 막연히 나이가 지긋한 아주머니나 아저씨가 떠오르지만, 평택시청 앞 푸드트럭 ‘청춘트럭’에서는 젊은 여자 사장, 조경미(29) 씨가 토스트를 찾는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5월 9일로 개업한지 만 1년이 된 ‘청춘트럭’은 사장 특유의 친절함과 고객 중심의 음식으로 단골을 확보하고 있으며, 꾸준한 영업으로 평택시청 앞 공원을 대표하는 공간이 되고 있다. 오후 3시, 한가한 시간대에 30분 정도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에도 ‘청춘트럭’을 찾는 손님들은 많았다.‘청춘트럭’의 토스트에는 조 대표의 고민이 녹아있었다. 조 사장은 “처음 개업하기 전에도 많은 곳에서 토스트를 먹어보러 다니고, 개업 이후에도 손님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조금씩 토스트를 변형해 왔다”고 전했다. 이러한 결과로 탄생한 현재의 ‘청춘트럭’ 토스트는 간단한 재료로도 훌륭한 맛을 자아내고 있다.

성인들이 주로 찾는다는 ‘스페셜 토스트’는 잘 달구어진 철판에 버터를 녹여 식빵과 햄, 계란을 구어 각 재료들의 풍미를 살렸고, ‘청춘트럭’의 소스로 달콤한 맛을 더했다. 다량의 양배추와 피클을 토스트에 첨가하여 다른 재료들의 느끼함을 잡아줬다.

또한, 계란 안에 있는 옥수수는 토스트의 식감을 살린다. 한입 베어 물때마다 알맞게 익은 옥수수가 입 안에서 터지는 느낌은 먹는 이들에게 재미있는 즐거움을 주고 있었다.

대표메뉴인 감자튀김도 오동통한 감자 덕분에 씹는 즐거움이 있다. 조경미 사장은 “감자도 다양하게 사용해 봤는데, 두툼한 감자가 식감을 살릴 수 있어 ‘청춘트럭’에서는 통통한 감자만을 사용한다”고 전했다.

감자튀김 위에 뿌려지는 체더치즈, 사워크림, 치즈가루 등의 양념은 달달함, 시큼함, 느끼함이 골고루 느껴질 수 있도록 조합이 돼 있다. 이렇게 감자와 양념이 잘 어우러져 ‘청춘트럭’의 감자튀김은 지루하지 않고, 계속 손이 갔다. 조 사장은 “이러한 양념을 싫어하는 분들을 위해 케첩이나 소금을 찍어먹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다양한 손님들의 입맛을 꼼꼼하게 배려하고 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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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푸드트럭이지만, 토스트와 감자튀김 이외에도 다양한 먹을거리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허기를 달래줄 수 있는 메뉴로는 문어어묵바, 오징어어묵바, 소세지롤바 등이 있고, 음료로는 아메리카노와 슬러시가 준비돼 있다.

특이하게 ‘청춘트럭’은 스탬프 적립제도도 있다. 주문 시 한 개의 스탬프를 찍어주고, 스탬프 열 개를 찍은 사람들에게는 토스트나 감자튀김을 무료로 제공한다. 조경미 사장은 “한 자리에서 오랫동안 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스탬프 적립제도가) 가능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이 자리에서 사람들에게 다채로운 맛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조경미 사장

■ 예약: 010-4904-0144

■ 청춘토스트 2500원 / 스페셜토스트 3000원 / 청춘감자튀김 3000원(소) 5000원(대) / 문어어묵바·오징어어묵바·소세지롤바 1500원 / 아메리카노 2000원(Hot) 2500원(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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