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유의동 국회의원(평택을) 특별인터뷰 출범 한 달 문재인 정부 평가와 도전

건전한 보수철학 다지고 확산시키는데 ‘역점’

“지방자치 통해 민주주의를 더 아름답게 꽃피우겠다”

기본과 질서 바로 세우는 새 정치문화 정착 ‘앞장’

소통으로 평택 발전 방향 가늠…“민의 대변하는 의정활동 펼 것”

<편집자 주> 제19대 대통령선거가 끝나고 새 정부가 출범한 지도 한 달이 지났다. 대선을 통해 드러난 평택지역 민심도 변화를 바라는 대다수 국민들의 마음과 다를 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난 15일 평택을 지역구 현역 재선 국회의원인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을 만나 탄핵정국을 지나 새롭게 출범한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 도전, 지역현안 문제, 내년에 치러지는 지방선거 등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새롭게 출발한 문재인 정부 한 달에 대한 평가는?

새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한 달은 국민들에게 상당히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상당수의 국민들이 그런 평가를 내리는 데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보여준 부드러운 리더십, 소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 국민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그것을 함께 치유해 보려는 인간적인 모습 등이 상당히 어필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법치와 민주주의가 바로선 대한민국, 국민들의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는 간절한 국민적 여망도 그 지지와 평가 속에 담겨 있다고 봅니다.

국민들의 바람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이 감성적 국정운영 보다는 이성을 바탕으로 나라를 운영해 나가야 합니다. 새 정부가 새로운 모습으로 대부분 순조롭게 출발하고 있지만, 사실 걱정스러운 부분도 몇 가지 있는데, 이 부분들을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궁극적으로 문재인 정부의 성패에 중요한 요인이 될 것입니다.

먼저, 인사에 관한 부분인데, 한 달이 지나도록 18개 부처 중 상당수 장관을 임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인사청문회 등 여러 가지 국민적 눈높이를 고려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훌륭한 자질과 전문성 그리고 도덕성을 갖춘 인사를 잘 등용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추천된 장관 지명자 중에는 그런 면이 돋보이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은 사드(THAAD)로 대표되는 안보에 관한 문제인데, 한미동맹이라는 중대한 발판 위에서 슬기로운 해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자주국방과 국내사정에 대한 이해를 요구하는 것도 때로는 필요하지만, 불필요한 오해나 비현실적인 기대를 증폭시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한중의 문제는 경제문제이지만, 한미 간의 관계는 국민의 안위가 달린 안보문제임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시장경제와 관련된 문제인데, 일자리 창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경제 아젠다의 방향은 바람직하지만 그 구현수단이 시장질서와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그 역시 부메랑이 되어 부담으로 돌아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 여부는 국민들의 생활과도 너무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정권을 넘어서 훌륭한 대통령,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바랍니다. 이를 위해 야당으로서 도울 것은 돕되 잘못하고 있는 것은 원칙과 국민적 눈높이에 입각해 바로잡도록 요청하겠습니다.

 

주요 현안사업은 무엇이고 어떻게 추진할 계획인지?

현재 평택에는 주한미군기지 이전, 고덕지구 개발, 평택항 배후단지 건설 등 대형 국책사업들이 집중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수도권고속철도(SRT)가 개통되면서 서울에서 평택까지 19분이면 이동이 가능해졌고 내년이면 팽성에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이 완료됩니다. 고덕에는 삼성전자가 15조6000억원을 투자해서 짓고 있는 반도체 공장이 조만간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게 되고 2020년을 목표로 평택항이 동북아 거점항구로 성장하게 됩니다.

평택 지역 국회의원으로 일차적으로 이러한 굵직한 대형 국책사업들이 순조롭게 추진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평택지원특별법 기간연장, 주한미군사건사고상담센터 신설, 고덕지구 보상에 대한 주민 고충 대응, 평택항 배후단지 조성 등 관련 예산 확보를 위해 관계부처나 경기도, 평택시와 긴밀하게 협조 중입니다.

더불어 대형국책사업 이외에도 주민 복지와 편의를 위해 덕동초등학교 다목적체육관 건설과 팽성레포츠 잔디구장 조성을 위한 특별교부세 확보, 청북1초 신설, 이화삼계간 도로 착공을 위한 재설계 추진, 서부복지타운 사업 사업적정성 평가 통과 등 다양한 현안사업들을 추진하였습니다.

앞으로도 평택이 양적으로만 팽창하는 것이 아니라 질적인 성장을 함께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2018년 지방선거 준비는?

대한민국 풀뿌리 민주주의가 한층 더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 지방선거가 갖는 의미는 매우 중요합니다.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해야 할 때로 지역의 당협 위원장으로서 처음 치르는 선거이니 만큼 시민들이 느끼시기에 파격적인 인물들이 당의 후보자가 되어 정치를 쇄신하고 나아가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활동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지방선거에서 지역과 주민을 대표할 좋은 인재들을 많이 발굴하고 영입해서 정당의 후보자로 내세우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당원의 의사와 민의가 반영되고, 절차적 투명성과 객관성이 확보된 방식으로 후보를 배출하는 것 자체가 민주주의의 정신을 구현하는 중요한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는 이 과정이 매우 엄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쓰고 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공천을 받은 후보들이 당선이 되어야만 그들이 가진 좋은 재능과 자질을 가지고 주민들을 섬길 수 있기 때문에, 훌륭한 후보들의 당선을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함께 기울일 것을 다짐합니다. 공당의 지역대표이자 국회의원으로서 지방자치제도를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더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모범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재선 국회의원으로서 앞으로 도전은?

20대 국회의원의 4년 임기 중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1년은 정치적 변화의 진폭이 너무 커서 차분하게 의정활동에 집중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구상에 힘을 쏟기에는 시간적, 상황적 한계가 있었습니다. 남은 3년의 임기동안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자 하는 의정방향은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보수정당 소속 의원으로서 건전한 보수적 철학을 더 깊이 있게 다지고, 그것을 의정활동 전반을 통해 실현하며, 국민일반에 그 가치를 확산 키시는 일에 역점을 두고자 합니다. 그 과정에서 정치권과 정치문화에 대한 강도 높은 개혁을 통해서 도덕적 수준을 더 높이고, 필요이상의 기득권과 권위를 내려놓을 것입니다. 사적인 이익보다는 당연히 공공의 이익이 먼저가 되는 공복으로서의 기본적인 의무와 질서를 바로 세우는 정치문화를 정착시키는 일에 앞장서고자 합니다.

두 번째로는 지역발전과 함께 주민들과의 부지런한 소통에 힘쓰고자 합니다. 평택은 지속적인 성장으로 앞에서 이야기한 현안들 이외에도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지역들은 여전히 발전의 불균형 상태에 놓여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성장통과 불균형을 어떻게 하면 조속하고도 원만하게 해결할 것인가가 저에게 주어진 중대한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필요에 따라 정부예산과, 시도예산을 활용해야 할 텐데 기존에 해 왔던 방식에 대한 기계적인 답습보다는 창조적인 방법, 평택만의 창의적인 방법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면서 그런 문제들을 해결할 것입니다.

가장 평택다운, 그래서 가장 세계적인 방법으로 평택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이런 평택발전을 위한 구상은 전문가적 감각과 연구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고, 주민들의 의견과 바램이 바탕이 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국회의원으로 세워준 유권자이자 평택의 주인인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평택이 추구해야 할 발전의 방향을 가늠하고, 진솔한 목소리를 의정활동의 소재로 삼아 민의를 제대로 대변하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는 것이 최선의 목표이자 계획입니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나라를 위해 또 평택을 위해 일 할 수 있는 귀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치가 국민의 어려움을 시원하게 해결하고, 바림직한 가치를 발굴하고 확산시켜 나가는 모범적이고 생산적인 모습들을 보여야 하는데, 그 반대의 모습을 자주 보이게 되어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저 한사람이 변하면 세상이 변한다는 신념으로 저에게 주어진 의정활동을 통해서 모범적이고 바림직한 정치인의 모습, 노력하고 부지런하며 검소하고 소탈한 보수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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