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복지는 문화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선진복지”

사회복지는 의식주 해결, 문화복지는 자아실현의 통로
한국문화복지사학회에서 매달 문화복지사 양성 중

‘문화복지사‘ 자격증이 지난해부터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에바다장애인평생학습학교 교장과 제일전산IT학원 원장을 맡고 있는 김인환 회장은 평택에도 문화복지사를 양성하고, 이들의 활동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한국문화복지사학회를 설립해 문화복지사를 양성하고 있다. 아직까지 많은 이들에게 생소한 ’문화복지사‘가 무슨 일을 하고, 앞으로의 한국문화복지사학회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문화복지사란?

말 그대로 ‘문화’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고, 그 문화를 즐겁게 향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서 문화란 자연이 아닌 모든 것을 뜻하는데, 언어/종교/예술/가족/생활습관 등 다양한 것이 포함될 수 있다. 문화복지사는 언어습관 및 생활습관 개선, 청소년 성교육, 국민들이 문화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문화를 바탕으로 국민들이 인생을 즐겁고 유익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쉬는 문화가 제대로 정착되어 있지 않고, 여가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할 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문화복지사는 이들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을 할 수 있다.

 

사회복지사와 문화복지사의 차이점은?

미국의 심리학자인 매슬로우는 인간의 욕구를 5단계로 구분했고, 하위 단계의 욕구가 충족돼야 상위 단계의 욕구가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그 5단계란 하위단계부터 생리적욕구, 안전의 욕구, 소속 및 애정의 욕구, 존경의 욕구, 자아실현의 욕구다. 지금까지 사회복지사는 1단계와 2단계 욕구인 생리적 욕구와 안전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의식주를 제공하고, 육체적/사회적/경제적으로 안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왔다.

한편 문화복지사는 매슬로우의 모형 중 상위단계의 욕구를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문화적 활동을 통해 소속감을 느끼고, 타인으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나아가 자아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국문화복지사학회를 설립한 이유와 현재 학회가 하고 있는 일은?

작년부터 문화복지사라는 단어가 전국적으로 알려지고, 전국에 관련 단체가 생기기 시작했다. 평택지역에도 문화복지를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한국문화복지사학회를 설립하게 되었다.

현재 한국문화복지사학회는 문화복지사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9기까지 약 150명이 문화복지사 자격증을 수료했고, 계속해서 문화복지사를 양성해 나갈 것이다. 문화복지사 자격증만 수료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모임과 교육을 통해 그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선진국에서는 민간단체들이 다양하고 수준 높은 문화행사를 주도하고 있지만, 평택에서는 관 주도의 문화행사가 많은 실정이다. 문화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지다 보니, 시 예산으로 진행되는 행사가 어설프기도 하고, 비슷비슷한 행사들도 많다. 앞으로는 문화복지사들이 이러한 행사를 기획해 적은 예산을 갖고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행사를 만들고 싶다. 지금도 한국문화복지사학회 내에는 문화적인 전문 소양을 갖춘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색다르고 수준 높으며, 사람들이 가고 싶어 하는 행사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어린이 및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다도교육, 예절교육, 언어교육, 교통지도 등의 강연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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