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한 인테리어에서 즐기는 정성 깃든 부대찌개

세련된 인테리어…다른 음식점과 차별

전통 송탄부대찌개에 칼칼한 맛을 더해 입맛 사로잡아

고급 슈퍼오닝 쌀 사용해 맛있고 식감 좋은 쌀밥

메밀전병, 꼬물이만두 등 사이드메뉴도 별미

부대찌개 집하면 일반적으로 자리 구분 없이 트인 공간과 다닥다닥 붙어 있는 좌식 테이블을 연상하지만, ‘송탄 1번가 부대찌개’는 식사공간을 구분하고,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를 조성하고 있다. 류진희 대표는 “직장생활을 할 때 같은 돈 주고 평범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는 것보다 쾌적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했을 때 더 좋은 경험을 했다”며 “다른 사람들도 이와 똑같은 마음일 것이라 생각해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전했다.

이곳의 인테리어만큼 부대찌개도 특별한 맛을 연출한다. 부대찌개 맛을 좌우하는 육수는 사골과 잡뼈를 48시간 동안 끓여서 만들어 구수하다. 송탄부대찌개 본연의 맛을 내기 위해 류진희 대표의 남편의 역할이 중요했다. 고덕 출신으로 송탄부대찌개를 맛보며 자란 그는 전통에 가깝게 연출하기 위해 노력했다. 류 대표는 “지금도 남편이 맛을 보며 부대찌개의 맛을 잡아주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에는 깔끔하고, 담백한 전통적 송탄부대찌개에 ‘송탄 1번가 부대찌개’만의 레시피로 칼칼한 맛을 자아내고 있다. 류 대표는 “전통적인 송탄 부대찌개 맛에 칼칼한 맛을 조금 더 추가했다고 보면 된다”며 “한국 사람들이 약간 매운 맛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이러한 레시피가 나오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칼칼한 맛을 추가한 이후 손님들의 반응이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류진희 대표

부대찌개 뿐 아니라 손님들에게 제공되는 밥도 세심하게 준비했다. 쌀밥도 손님들의 맛평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해 ‘송탄 1번가 부대찌개’는 평택의 대표 쌀 브랜드인 슈퍼오닝만을 고집하고 있다. 쌀밥이 맛있으면서도 식감이 좋기 때문이다. 슈퍼오닝을 잘 알고 있는 손님들은 “어떻게 이렇게 비싼 쌀을 쓰느냐”며 놀라기도 하며, 매출을 걱정하는 모습까지 보이지만, 류진희 대표는 손님들을 위해 좋은 쌀을 고집하고 있다.

여느 부대찌개 집처럼 ‘송탄 1번가 부대찌개’의 반찬은 김치와 동치미로 적지만, 작은 반찬에도 정성을 쏟고 있다는 것이 눈에 띤다. 김치 위에는 새싹을 올려 정갈한 모습으로 손님들에게 전달되고, 보라색 양배추를 사용해 색깔이 있는 동치미는 시각적으로 즐거움을 주고 있다.

뭔가 아쉬운 사람들을 위해서는 사이드메뉴가 준비돼 있다. 김치·다진 고기·매콤한 양념 등으로 전통의 맛을 살린 메밀전병, 감자전분으로 만두피를 만들어 찰진 식감을 자랑하는 꼬물이만두가 있다. 가격도 저렴해 부담 없이 추가 주문을 할 수 있어 인기 메뉴로 자리 잡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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