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분야 전문인력 갖춘 문화재단 설립 시급”

제12회 평택시거버넌스포럼에 참여한 5인의 지역문화예술인들이 의견을 발표하고 있다.

제12회 평택시거버넌스 포럼이 그동안 진행해온 방식을 벗고 평택의 젊은 문화예술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날 포럼에는 지역 문화예술인과 시민, 공무원 등 60여 명이 참석해 다양한 생각들을 논의하고 공유했다. 포럼은 이원규 한국방정환재단 경기지부 사무국장의 사회로 피아니스트 이광훈, 바이올리니스트 변예진, 생활미술작가 오윤희, 드러머 이용민, 참새와 다락방 이예슬 대표 등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느끼고 있는 문화예술 환경과 문제점에 대한 의견을 발표하고 참석자들의 질문을 받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이광훈 피아니스트 등 문화예술인들은 평택을 대표하는 축제가 없고 젊은 예술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 부족, 공연은 잘 즐기지만 유료공연에 인색한 관람문화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피아니스트 이광훈 씨는 “다른 분야도 그렇겠지만 클래식은 특히 더 어렵다”면서 “유료·무료공연 얘기에 한숨부터 나온다. 식당에서 밥을 먹거나 버스를 탈 때는 돈을 지불하는 것은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전시물을 보면서 돈을 지불하려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바이올리니스트 변예진 씨는 “행정 내부에 예술과 관련한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가 없다보니 시의 예술관련 분야가 취약하다”라고 진단하고 “문화예술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전문인력을 갖춘 문화재단 설립이 시급하다”고 말하고 지역사회가 문화재단 설립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제안했다.

시 관계자는“앞으로도 평택시 거버넌스 포럼이 각계각층의 시민과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열띤 논의의 장으로서 그 결과가 정책 제안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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