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평택서 제9회 청소년역사교류 진행

제8회 청소년역사교류에 참가한 한일청소년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평택-에히메 시민교류회(대표 이종규)’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일본 마츠야마시 ‘에히메 교과서 재판을 지지하는 모임(대표 오쿠무라 에추오)’과 제8회 청소년역사교류를 가졌다.

양국 간 두 시민단체의 청소년역사교류는 2012년 처음 시작돼 매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청소년역사교류는 평택지역 고등학생 6명이 참가하였다. 일본 측 참가자는 마츠야마시 시노노매 고등학교 학생 5명이 함께했다.

히로시마에서부터 함께 이동한 일행은 히로시마평화공원과 한국인 위령비, 원폭돔 등을 함께 관람하며 한국과 일본의 역사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본격적인 청소년역사교류는 수업과 친교활동으로 구성하여 진행됐다. 수업은 학생들이 주제를 정해서 진행하는 자유토론시간과 한일역사공동수업으로 이루어졌으며 자유토론에서는 일본 에니메이션과 K팝으로 양국 간 문화인식의 차이를 서로 확인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역사공동수업은 1965년 한일기본조약과 위안부합의 등에 대한 한일 간 조약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고, 질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한일조약에 대한 문제점으로 지적된 청구권 협정과, 1910년 한일병합조약에 대한 합법성 여부에 대해 양국의 역사 인식 폭을 좁힐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다음 교류행사인 제9회 청소년역사교류는 내년 1월에 평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평택-에히메 시민교류회는 일본의 역사교과서 채택에 맞추어 2006년부터 평택의 우호도시인 마츠야마시의 시민단체와의 교류를 통해 에히메현과 마츠야마시에 교과서 불채택요청서를 보내는 등 한일 양국 간의 역사문제 해결에 노력해 오고 있다. 2015년에는 중학교교과서 채택에 맞추어 에히메현과 마츠야마시 교육위원회를 방문했으며, 왜곡된 역사교과서 불채택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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