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교통영향평가에 대한 평택시 입장 회신 요청

김수우 산건위원장, “공도 방향 우회 진출입로 반드시 확보해야”

스타필드 안성점 부지

안성시 공도읍 진사리에 2019년 신세계그룹의 교외형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안성점’이 문을 열 예정인 가운데 현재도 차량 통행량이 많아 상습 지정체 구역인 용이동 38번 국도를 진출입로로 사용할 예정이어서 극심한 교통정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스타필드 안성점은 공도읍 진사리 삼천리 도시가스 옆 구 쌍용자동차 부지(20만3600㎡)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으로 쇼핑 공간인 콤팩트형 백화점과 쇼핑센터, 문화공간인 영화관과 전시시설, 키즈테마파그, 아쿠아랜드, 스포츠전문관 등이 입점할 예정으로 지역상권 붕괴는 물론 교통량 증가에 따른 피해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16년 9월에 개점한 스타필드 하남점은 140일 만에 누적 방문객 수가 1000만명을 돌파했고 하루 평균 방문객은 7만1000명 수준이었다. 안성점의 경우 규모면에서 하남점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지만 경기남부와 충청북부지역에 이렇다 할 대형유통시설이 없는 점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교통량 증가는 어렵지 않게 예측 가능하다.

그러나 신세계와 안성시 측은 우회도로 없이 38번 국도로 직접 차량을 진출입 시킬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도는 지난 14일 신세계 측으로부터 스타필드 안성점의 교통영향평가를 접수 받아 38번 국도 이용에 불편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택시에 관련부서와 경찰의 의견을 종합해 결과를 회신토록 요청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김수우 평택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은 17일 시 교통행정과 관계자들과 만나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스타필드에서 공도 방향으로 우회도로를 확보해 정체요인을 분산시키도록 요구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이어 “공도읍 진사리에 들어서는 스타필드 안성점은 위치상 안성시 행정구역 내 시설로 평택시는 세수 유입도 없이 지역 상권만 빼앗기는 것도 모자라 극심한 교통정체 피해만 떠안게 된다”고 지적하고 “상습정체구역인 38번도로를 우회하여 교통량을 분산시킬 수 있는 진출입로를 확보하도록 경기도와 안성시, 신세계 측에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스타필드 안성점이 교통 흐름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평택시의 입장을 회신하기 위해 관련부서와 면밀하게 검토 중에 있다”면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우회도로 확인 등의 대책 마련을 강력하게 요구할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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