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건강해지고 마음도 따뜻해지는 곳

카페가 <꿈누리>교육 동아리 활동의 장

이란에서 직수입한 석류원액, 여성건강에 최고

정명순 대표(좌)와 한경숙 대표(우)

세교동 우성꿈그린아파트 내 상가단지에 있는 빈스&비노. 아담하면서 아늑한 공간인 이곳에서 삼삼오오 모여 바느질을 하고 있는 젊은 엄마들이 눈에 띈다. 카페에서 웬 바느질? 사연은 이렇다.

얼마 전 청소년교육동아리 <꿈누리>를 결성한 정명순 씨와 한경숙 씨가 내친 김에 이 카페를 인수하여 청소년교육활동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었던 것. 15명의 회원으로 이루어진 청소년교육동아리 <꿈누리>는 이곳에서 직접 바느질을 통해 학생들에게 기부할 파우치를 만들고, 더 나아가 청소년 기관 출강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면생리대를 만들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면생리대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전달된다.

꿈누리 회원들이 바느질을 하고 있는 모습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혹시라도 여성질환에 걸릴까 걱정이 되었다는 한경숙 공동대표는 “카페를 열 때 청소년을 지원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할 수 있어서 보람이 있다”며 “인성이든 진로든 교육활동을 통해서 청소년에게 긍정적인 도전을 주고 싶다”고 말한다.

왼쪽부터 커피, 석류차, 석류원액

이들의 따뜻한 마음은 카페의 메뉴구성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갱년기 질환으로 한 때 무척 힘들었다는 정명순 공동대표는 “메뉴를 구성할 때 내가 겪었던 아픔을 다른 사람들이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메뉴 하나하나 신경쓸 수밖에 없었다. 차 한잔을 마시더라도 건강하게 마시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그래서 빈스&비노에는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이란의 페르시아산 석류원액(95.5%)이 있다. 여성건강에 특효가 있다고 잘 알려져 있는 석류를 이란에서부터 직수입해 석류차를 만든다. 석류를 직수입하기 위해 직접 ‘레이디 팜’이라는 무역회사를 설립할 정도로 석류에 대한 열정이 참으로 대단하다. 다음달 중순부터는 석류차와 함께 석류원액을 본격적으로 판매한다고. 이란에서 석류를 직수입하기 힘들지 않겠냐는 질문에 “이란출신 예비 며느리가 있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웃으며 말한다.

석류 1kg당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15mg이 들어가 있는 석류는 그래서 갱년기 여성에게 더욱 좋다. 또 에스트로겐 외에도 비타민 A가 많아서 눈의 피로와 야맹증에 좋다고 알려져 일상생활에 지친 직장인들에게는 안성맞춤의 피로회복제가 될 듯싶다.

석류차 뿐만 아니라 자몽청과 레몬청 등 피로회복에 좋다는 각종 차 역시 이곳에서 두 공동대표가 직접 담근다. 또, 자연곡물인 쌀눈가루를 이용해 만든 쌀눈라떼 역시 건강차로 인기가 좋다. 검증받은 곳에서 공수받고 있는 최상급의 원두를 이용한 커피와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이 들어 있는 더치커피 등 커피 관련 메뉴에도 일일이 신경을 쓰고 있다.

이렇게 카페 빈스 & 비노는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공간으로, 또 건강한 차를 음미할 수 있는 힐링의 장으로 주민들의 입소문을 타고 순항 중에 있다. 이곳에서 발생한 수익금으로 더욱 많은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제공하고 싶다는 두 공동대표의 마음이 담겨있는 빈스 & 비노. 이곳을 찾은 손님들이 몸은 건강해지고, 마음은 따뜻해지기를 소망해 본다.

■ 경기 평택시 세교3로 5 (우성꿈그린아파트, 031-657-3818)

■ 평일 10:00-22:00 / 주말 11:00-19:00

■ 아메리카노 2800원 / 석류차 4000원/ 쌀눈라떼 4000원 / 에스프레소 2800원 / 더치브루 3000원 / 더치라떼 3500원 / 레몬차 4000원/ 자몽차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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