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4일 개장식을 한 ‘청년숲’에는 총 20개의 청년점포가 조성돼 있다. 사장의 젊은 감각으로 젊은 고객을 유치하고, 전통시장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마련된 ‘청년숲’의 각 매장을 매주 두 매장씩 점포를 대표하는 사진을 통해 소개한다.

 

김동혁 사장이 면을 삶고 있다. 과거 일본라멘을 하루 세 끼 먹은 적이 있을 정도로 라멘 애호가다. 서울 곳곳의 라멘 가게에서 제조방식, 플레이팅 방식 등을 배웠다. 맛은 일본의 120년 된 라멘가게의 장인 맛을 재현하기 위해 애썼다.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는 히가시라멘. 돈코츠(돼지의 뼈)로 육수를 낸 라멘이다. 다른 라멘에 비해 진한 육수 맛이 특징이지만, 원조 일본 라멘에 비해서는 약하다. 원조 일본 라멘은 한국 사람들 입맛에는 너무 짜고, 느끼하다는 것이 김 사장의 설명이다.
차슈라멘도 인기다. 다른 라멘에도 차슈가 올라가지만, 차슈라멘에는 더 많이 올라가 이름 붙여진 라멘. 국물도 간장 베이스를 사용해 히가시라멘보다 덜 느끼하고, 담백하다.
직접 제조하는 차슈는 네 개의 면을 골고루 구운 삼겹살을 다시 삶아서 만든다. 한 번 만들 때 10kg을 만들지만, 2일 이내에 다 떨어진다고 한다. 점심에 찾은 손님이 저녁에도 찾아올 만큼 재방문률이 높은 결과다.

 

 

권오정 사장과 오츠카레 마스코트 로리. 혼술, 혼밥의 컨셉으로 가게를 운영한다. 손님들에게 맛있고 푸짐한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오츠카레(おつかれ)도 ‘수고했어요’라는 뜻으로 손님을 향한 권 사장의 따뜻한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오츠카레에서는 하루 20 그릇의 카레만 점심에 판매한다. 권오정 사장 혼자 요리하기 때문에 20그릇 이상의 카레를 판매하면 그 맛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맛도 좋고, 가격도 5000원으로 저렴하고, 양도 푸짐해 매일 매진된다.
저녁에는 이자카야로 바뀐다. 수제숯불꼬치와 구이, 튀김, 국물 음식 등이 마련돼 있다. 늦은 시간까지 영업하기 때문에 아직 저녁을 먹지 않은 사람들이 식사만 하기 위해 오츠카레를 찾기도 한다.
다다미방. 식당과 구별된 다다미 방에서는 일본에서 음식을 즐기는 느낌을 얻을 수 있다. 한편, 로리는 돌아다니며 손님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로리를 보기 위해서 이곳을 찾는 손님들도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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