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지붕 파손 무릅쓰고 화재현장 아래로 차량 옮겨 구조

평택 서정동 다가구주택 화재 현장에서 한 시민영웅이 차량(흰색)을 이동시켜 3명의 소중한 목숨을 구했다.

지난 19일 새벽 3시 24분경 평택시 서정동 다가구주택 2층에서 발생한 화재에서 화염으로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을 한 시민영웅이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구조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송탄소방서에 따르면 다가구주택 2층 현관 옆 방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다른 가족은 대피하였으나, 안쪽 방에 잠자던 전 아무개(35) 씨와 두 명의 자녀들이 화염으로 빠져나오지 못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이를 지켜보던 이웃 최주민(44) 씨는 상황이 위급함을 감지하고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 자신의 차량을 화재현장 아래로 이동시켜 전 씨와 두 자녀를 무사히 대피시켰다. 이 과정에서 최 씨의 차량은 지붕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번 화재로 전신에 화상을 입어 화상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임 아무개(33) 씨를 포함해 6명의 부상자가 발행했으며 소방서 추산 5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소방서 관계자는 “화재현장에서 신속한 판단과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최주민 씨를 용감한 의인으로 선정해 표창장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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