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미술 최애경 작가 개인전

‘삶, 인간과 자연 그리고 생명의 노래 1994-2017’

지난 14일 대안문화공간 루트에서 열린 ‘작가와의 만남’에서 최애경 작가와 참석자들이 대담을 하고 있는 모습

민중미술그림 화가로 활동해 온 최애경 작가의 개인전이 ‘삶, 인간과 자연 그리고 생명의 노래 1994-2017’라는 주제로 평택시 고덕면의 대안문화공간 루트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10일 오프닝을 시작으로 오는 22일 오후 6시까지 열리는 이번 개인전에는 ‘이제 머지 않았다’, ‘아버지’ 등 최애경 작가 창작 30여년 간의 중간 결산을 의미하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회 기간 중인 지난 14일에는 대안문화공간 루트에서 최애경 작가와 관람객들이 대담하는 ‘작가와의 만남’이 있었다. 이 자리에는 최애경 작가를 비롯해 이용배 교수(성공회대 문화대학원 동문회장), 최승호 대안문화공간 루트 관장, 인문영 경기민예총 평택지부장, 김은숙 동양화 작가, 박명호 평택저널 대표 등이 참석하였다. 이 자리에서 최승호 관장은 “최애경 작가와 함께 지역에서 예술을 대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영광스럽다”며 “‘인간 중심의 한 길’을 걸어 온 최애경 작가의 의미가 담겨 있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좋은 작품을 관람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최애경 작가는 “민중미술 혹은 인간 중심의 그림을 그려오면서 강한 이미지를 갖게 되었는데, 사실 작품활동에서 많은 굴곡이 있었다. 그러나 내 작품의 큰 방향성은 개인적인 삶 속에 있었던 사회성이라고 생각한다. 민중이냐 아니냐는 나에게는 큰 의미는 없다. 타인과 내 자신을 들여다봐야 했던 것이 내 활동의 의미”라며, “내가 하고자 했던 것은 ‘좀 더 나은 방향으로 가고자 했던 신호를 목표’로 삼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사회에서 예술이 갖는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물론 거기에도 나름 작동하는 시스템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시스템에 신경을 쓰지 않고 싶다. 궁극적으로 얘기하면 자본과 상관없는 것이 예술이라고 생각한다”며 작가 나름의 예술관을 피력했다.

이 외에도 참석자들은 예술과 지역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대담회 후에는 다과를 즐기며, 교제를 나누는 등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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