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해고자 중 복직 37명, 130명은 일용직 전전하며 여전히 복직 기다려

해고자 문제 해결 위한 대책회의 마련 및 16억7000만원 손해배상 철회 요구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관계자들과 우원식 더불어 민주당 원내대표가 만나 쌍용차 해고자 문제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이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복직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16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찾았다.

또한 이 자리에서 2009년 정부가 해고노동자에게 청구한 16억 7000여만 원의 손해배상 철회를 위해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은 “2015년 12월 노노사가 해고자 전원복직을 전제로 합의를 했지만, 복직 대상자 중 37명만 복직이 되고, 130여명의 해고노동자들은 일용직을 전전하며 불안정한 생활을 하고 있다”며 ▲정리해고 된 노동자들의 문제 해결 위한 대책회의 구성 ▲해고자와 가족들의 고통에 대한 실태조사와 예방사업 진행 ▲법정 최장 노동시간인 주 52시간을 상회해 63시간 노동을 하고 있는 쌍용차의 노동시간 단축 및 해고자 복직 등을 요청했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와 우원식 원내대표와의 간담회에서 손배가압류 제도에 대한 개선도 이뤄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쌍용차측은 “대한민국 정부가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에게 청구한 손해배상 16억7000만 원을 철회하도록 더불어민주당이 나설 것“을 요청하며 ▲노동자의 파업에 대한 손해배상과 가압류를 금지-제한하는 법률의 제정 ▲미래의 경영상 위기에 정리해고를 대법원이 정당하다고 판결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리해고 금지-제한 법률 개정 등을 함께 요구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얼마 전 쌍용자동차 복직 대기자 한 분이 또 다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이 문제가 해결되지 못해 죄송스럽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도 문재인 대통령도 일자리를 최우선에 두고 여러 대책을 말해왔는데, 쌍용차 문제 해결이 일자리를 제대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 생각하고, 해야 할 일을 잘 정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오는 12월 1일 쌍용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 회장을 만나기 위해 원정투쟁에 나선다. 10월말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인도 원정단을 모집하고, 원정투쟁에 앞서 공장과 사장 자택 앞에서 촛불시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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