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민신문 창간 21주년 기념 특별기획

토레스 델 파이네

본지 창간 21주년을 기념해 ‘파타고니아에서 그려보는 평택의 미래’ 주제로 평택시민신문 파타고니아 원정대가 지난 11월 9일-11월 24일까지 14박 16일의 일정으로 칠레의 토레스 델 파이네 및 아르헨티나 피츠로이까지 파타고니아 지역 110km를 걸었다. 19명 전원이 건강하게 완주하고 돌아와 평택시민에게 완주 소감을 전한다.

피츠로이 앞에서

>> 완주 소감 2

원정대 기획팀장 최인규

우리에게는 살아오면서 겪었던 감동보다 더 큰 흥분된 모험이 기다릴 겁니다! 미지의 세계, 파타고니아가 그걸 말해주고 있으니까요! 평택은 이제 아시아를 벗어나 세계의 중심으로 우뚝 섰습니다.

이제부터는 외적 성장만큼 양질의 문화와 교육 등에 있어 품위있는 도시로 거듭나기위해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또한 외국의 유수의 기업과 석학들이 정주하고 싶어하는 도시, 다국적기업이 투자를 원하는 도시, 국제공항이 있어 세계인 누구나 쉽게 접근하는 그러한 도시를 그려야 할 것입니다!

그 역할을, 평택발전을 주도해 왔던 <평택시민신문>이 앞으로도 계속 해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다시 한 번 <평택시민신문> 창간 21주년을 파타고니아 원정대원들 모두와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원정대원 이정숙

반도의 대척지 남미 파타고니아 지방을 다녀왔다. 생각해보면 두 번 다시 시도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드는 여정이었다. 끝없이 펼쳐지는 대평원을 달리다가 지쳐갈 무렵에 모습을 드러내는 멋지게 솟아오른 백두의 뾰족한 봉우리들, 토레스 델 파이네와 삼봉, 그리고 빙하가 녹아내려 만든 호수의 신비스러운 물빛이 우리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W 트레킹 코스에서 첫째 날 가장 힘든 장시간의 트레킹을 멋모르고 시작하였는데, 이 선택이 오히려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와는 반대의 계절이 진행되는 이곳의 봉우리 아래쪽은 온갖 들꽃들이 우리를 반겼다. 이름 모를 야생화와 풀들이 얼마나 강한 생명력을 발산하고 있는지, 원시 대자연의 아름다움에 취하여 내가 안고 있던 모든 의문, 염려들이 환호와 탄성으로 바뀌었다.

칠레에서 자동차로 국경을 넘어 아르헨티나에서 맞이한 모레노빙하, 희다 못해 파르스름한 빛깔의 얼음덩이에 ‘순수’라는 단어의 표현도 부족하였다. 우려한 바와 달리 연일 쾌청한 날씨에 당연한 듯 일정을 즐겼으나,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보러간 ‘불타는 피츠로이’는 구름이 뜨는 해를 가려 볼 수가 없어서 안타까웠다. 열정적으로 때를 기다리며 이 장관을 포착한 다른 분들의 사진을 통해서 볼 수 밖에...

일일이 다 나열하지 못하였지만, 칠레와 아르헨티니나에 걸쳐있는 파타고니아지방의 대자연은 오랜 시간동안 바람과 비에 풍화되고 침식된 대평원과, 지각변동으로 솟아오른 뾰족한 봉우리들, 그리고 만년설과 빙하, 빙하호 등은 그야말로 지구탄생의 흔적이 모여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살아있는 지구의 생명력을 온 몸으로 느끼고 돌아왔다. 이런 곳으로 이끌어주신 최인규 이사님께 거듭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여정을 함께하신 <평택시민신문>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그리고 창간 21주년을 맞이한 <평택시민신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지역신문이지만 중앙지가 못 다하는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들을 알차게 담아내어, 지역발전에 큰 역할을 하시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진한 박수양 부부

미 윈정대의 칠레 파타고니아 아르헨티나의 엘 찰튼. 우리가 상상도 못 해본 미지의 세계를 5일 동안 100km이상을 트레킹하면서 눈앞에 펼쳐진 대자연의 신비로움을 느꼈다. 세계에서 세 번째 크기의 65m의 높이 빙하를 앞에 두고 몇 미터 채 떨어지지 않은 곳의 봄의 광경은 믿기지 않았으며, 칠레의 W코스에서 875m 높이의 빙하호수, 아르헨티나의 1000m 높이의 빙하호수 바로 옆에 화산 호수가 펼쳐져 있는, 신이 창조한 대자연이 아니면 도저히 만들 수 없는 풍경은 영원히 잊지 못할 나만의 추억이다.

 

원정대원 서희수

10km를 걸었다. 때 묻지 않은 순수한 대자연의 경이로움과 위대함도 대단했지만 한 발짝 씩 내디뎠던 고생한 나의 발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평택시민신문> 창간21주년을 기념하여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다가오는 2018년에도 파타고니아 트레킹 같은 뜻깊고 멋진 행사를 또 기대해봅니다.

 

 

 

원정대원 홍미숙

신이 그린 그림 파타고니아! 멀고 긴 여정 남미 여행이 당분간 저의 가슴속에 지워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람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기도 하고 행복함을 함께 하기도 합니다. 이번 남미 여행의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모두 행복하세요. 또 한 해가 지나갑니다. 자연은 어김없이 색동옷으로 갈아입더니 이내 하얀 세상으로 안내합니다.

강산이 두 번이나 변하고도 남는 창간 21주년을 맞이하여 변함없는 자연과 같이 신뢰와 믿음으로 건강한 시민, 행복한 시민의 신문이 되길 기원합니다.

 

원정대원 천진영

며칠씩 계속되는 하루8시간, 9시간의 트레킹에도 순수의 자연이 주는 경이로운 경관과 그 감동을 나눌 수 있는 대원들이 늘 함께였기에 가슴벅차오름으로 걸었다.

벌써 그립다. 칠레 산티아고 푼타아레나스 파타고니아 아르헨티나. 꽃 바람 호수 만년설...

낯선 나라에서의 그 멀고도 긴 고생 함께한 대원들, 그리고 밤하늘의 놀라운 별무리들... 다시 한번 그 감동의 여행을 기대해본다.

 

사진 임경수 등반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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