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이 사회의 허리역할 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제9회 한국대학신문 대학직원 대상 일반행정 부분 대상

20년 근속·다양한 행정 경험·국제대 발전 등 공로 인정

국제대학교 안병준(49) 기획처 과장이 지난 11월 29일 ‘제9회 한국대학신문 대학직원 대상 시상식’에서 일반행정 부분 대상을 수상했다. <평택시민신문>은 안병준 과장을 만나 상을 받게 된 계기와 국제대학교의 미래와 과제에 대해 들어봤다.

 

한국대학신문 대학지원 대상을 받게 된 이유는?

한 가지 특정한 이유 때문이 아니라 여러 가지 종합적인 이유로 상을 받을 수 있었다.

국제대학교는 1997년 개교해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다. 20년 동안 국제대에 속해 있던 근속자는 20명 정도 되는데, 그 중 18명은 교수이고, 2명만이 직원이다. 그 2명에 포함이 돼서 올해 20년 근속상을 받기도 했고, 학교에서 한국대학신문에 추천한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다양한 부서를 경험했던 것도 상을 받게 된 이유이다. 지금까지 사무처를 제외하고, 교무과·산학협력과·학생지원과·대외협력처 등 대학 전부서의 일을 맡아 왔다. 전국의 대학교 중 이러한 경험을 쌓은 직원이 거의 없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실질적으로 국제대에 기여한 부분이 있었던 것도 좋게 평가됐다. 국제대학교가 대학교 인증을 받고, 교육부의 인가가 필요한 간호과나 유아교육과를 설치할 때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국제대학교에서 일하게 된 계기와 직업으로서 대학교 행정직을 말한다면?

처음 국제대학교가 개교한다고 했을 때 지인으로부터 소개를 받았다. 본래 교육 분야에 관심이 많았었기에 관심을 갖고 지원했고, 행정직을 맡게 되었다.

대학교 행정직은 보통 ‘신이 감춰둔 직장’이라고들 한다. 공무원이나 공기업을 ‘신의 직장’이라고 하는 것처럼 근무여건이 좋기 때문에 이렇게 불리는 것 같다.

하지만 최근 대학의 경영이 어려워졌다. 학년인구의 감소 때문이다. 한 학년의 고등학생 수가 전국적으로 60만 명이 되지 않고, 이 숫자가 40만 명대로 떨어지게 돼 대학교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특히 전문대학을 나오기 보다는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취업을 하는 경우도 많아져 전문대학의 경영이 어려워지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대학교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행정직 직원들도 여느 회사의 직원들처럼 열심히 일하고 있다.

 

국제대의 강점과 미래는?

평택에는 많은 산업단지가 있지만, 그에 비해 평택에서 배출되는 인력은 적다. 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대학이 중요하다. 국제대학교는 회사와 학생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교육을 국제대에서 진행하고, 해당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현장으로 투입되는 시스템도 갖춰져 있는 것이 강점이다.

앞으로 국제대학교는 ‘국제’라는 이름에 걸맞은 활동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제교류센터를 설립했으며, 인력도 보강했다. 여기서는 외국인 학생을 유치하고 있고, 한국어학당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사회에서 필요한 인력을 정확하게 파악해 인재 양성에도 더욱 힘쓸 것이다. IoT분야 등 4차산업혁명 관련 학과를 개설하고, 사회복지가 강화되는 추세에 맞춰 관련 서비스 학과를 강화해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인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하고 싶은 말은?

전문대학은 우리 사회의 허리역할을 한다. 고급인력이 필요한 일이 있고, 고졸 인력이 필요한 일이 있듯이, 전문대학 졸업생들의 역할이 있는 것이다. 대학에서 근무하는 동안, 직업교육을 통해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편, 평택시가 지역 대학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평택의 인구가 현재 50만 명을 바라보고 있다고 하지만, 지역 인재 양성에는 소홀한 측면이 있어 보인다. 인구 성장과 도시발전에 맞게 지역 내 대학교를 새로이 유치한다든가 대학과 함께 성인교육을 강화한다든가 하는 교육 정책이 필요하다. 특히 평생직업교육이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지금, 평택시가 재교육 등 성인교육을 지역 대학교들과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평택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