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역 평택함 활용 안보‧관광 콘텐츠 개발에 6억8000만 원 투입

평택 대표축제 ’소리 악(樂) 축제’ 행사 운영비로 2억8000만 원 책정

평택호 관광단지 해제 예정지역 교통 인프라 확충에 14억2200만 원

항만친수시설 조성에 3억, 아쿠아 벨벳 프로젝트에 10억 등 투입

평택항 일원에 국비와 시비 15억 들여 국민여가 캠핑장 조성

 

<편집자주> 지난해 12월 19일 평택시의회는 2018년도 평택시 예산안을 심의 의결했다. 2018년도 예산안은 1조4582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18.6%인 2288억 원이 증가한 규모다.
2018년도 예산을 기능별·분야별로 보면, 사회복지 분야에 26.6%인 3873억 원이 편성돼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이어 환경보호분야에 18.8%인 2735억 원이 편성됐다. 수송 및 교통분야에는 11.2%인 1709억 원이 편성됐고,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에 10.0%인 1455억 원이 편성됐다. 시민생활과 밀접한 사회복지·환경·교통·지역개발 분야에 전체 예산의 약 67%인 9772억 원이 편성된 예산이다. 이 밖에 농림해양수산 분야에 741억 원, 일반 공공행정 분야에 725억 원, 문화 및 관광 분야에 443억 원, 교육 분야에 337억 원, 산업·중소기업 분야에 235억 원, 공공질서 및 안전 분야에 82억 원이 편성됐다. 예비비는 385억 원이고, 기타 분야에 1607억 원이 편성됐다.
평택시는 2018년도 예산편성과 관련해 시정 주요과제의 성과 극대화를 위한 재정적 뒷받침과 도시 노후 인프라 개선 등 중·장기적 소요재원의 안정적 확보에 재정운용의 목표를 두고, 전략적 재원배분과 예산 효율화,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합리적 재원배분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평택시 의회는 예산을 심의하며 낭비적 요인을 면밀히 검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생활 안정을 도모하는 데 예산 심사의 중점을 두었다면서 시 집행부가 제출한 세출 예산 가운데 234억 원을 감액해 예비비로 편성했다.
본지는 확정된 분야별 예산이 평택시 주요 사업부서별로 어떻게 편성되어 있는지 독자와 평택시민에게 가능한 상세히 알리기 위해 앞으로 총 8회에 걸쳐 연재하고자 한다. 두 번째 순서로 신성장전략국 소관 사업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신성장전략국은 2014년 공재광 시장이 취임하며 브레인시티, 평택호관광단지 등 굵직한 지역 현안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평택시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그해 12월 말에 새롭게 신설한 부서로 2015년부터 지난 3년 간 전략 사업들을 추진해 왔다. 신성장전략국에는 ▲신성장전략과 ▲신성장사업과 ▲항만지원과 등의 3개 사업부서가 소속되어 있다.

신성장전략과는 신성장 동력사업 발굴 및 대단위 신규사업 타당성 검토, 브레인시티 사업 추진, 종합대학 유치 계획 수립, 해외자본 및 국내기업 유치 종합계획 수립 및 추진, 평택호관광지 개발, 문화콘텐츠 및 대표적 평택문화축제 개발 등의 업무를 관할해 왔다. 신성장사업과는 대기업 입주에 따른 각종 인·허가 절차 협조, MICE 산업 육성, 전략산업단지 추진 및 민간자본 유치 등의 업무를 진행해 왔다. 항만지원과는 평택항 개발 및 운영지원에 관한 종합계획 수립 및 지원, 평택항 개발의 투자유치 추진, 국제여객터미널 관리운영 및 시설물 유지보수 등의 업무를 추진해 왔다.

지난 3년 간 브레인시티사업은 우여곡절 끝에 재추진 절차가 진행 중이나 평택호관광단지 개발 사업은 SK컨소시엄의 사업 참여 포기로 대규모 개발이 무산되고 현재는 평택도시공사가 권관리 일원 약 21만평((69만 4000㎡)을 독자 개발하고 현덕면 신왕리·대왕리 일대의 약62만 평을 올 5월 해제하는 것으로 방향이 수정되었다. 평택대표축제 개발 업무는 3년간 진행해 왔으나 뚜렷한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 해 신성장전략국 예산은 243억 원으로, 지난 해 250억 원에 비해 약 7억 원이 감소했다.

■ 신성장전략과

신성장전략과의 총 예산은 지난해 3억 원에서 15억6000여 만원이 증가한 18억7200만 원이다. 이렇게 예산이 크게 증가한 것은 평택호 관광단지 해제 예정 지역 관리를 위한 사업 예산이 편성되었기 때문이다. 신성장전략과는 신성장전략팀, 브레인시티 추진1팀과2팀, 평택호개발팀, 미래전략팀 등 5개의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신성장 산업 육성(3억3300만 원)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해 3억3300만 원이 책정되었는데, 브레인시티사업 관련 예산은 1200만 원으로 관련 예산은 전기, 수도, 가스비 등의 수용비 항목으로 책정됐다. 브레인시티 사업은 본 궤도에 오르며 평택도시공사에서 추진하고 평택시에서는 이를 지원하는 형식을 띠고 있다. 문화콘텐츠 개발과 관련해 평택 대표축제로 선정된 ‘평택 소리 악(樂) 축제’ 행사 운영비로 2억8000만 원이 책정됐다. 농악 등의 거리 행진을 중심으로 하는 이 축제는 올 해 처음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합정동 조개터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 지난 해 경기도 넥스트 창조오디션 경연대회에서 2위에 입상해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50억 원을 받은 ‘오성강변 르네상스’ 사업 민관협의체 운영비로 400만원과 봄과 가을 오성강변르네상스 축제비용으로 3000만 원이 책정되었다. 오성강변 르네상스 사업은 ‘2017 넥스트 경기 창조오디션’에서 받은 경기도 특조금 50억 이외에도 시 예산 166억2900만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신성장 관광 산업 육성(14억2200만 원)

올 5월 관광단지에서 해제 될 예정인 현덕면 일대의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시도9호선 및 현덕면도 104호 확장공사 비용으로 9억7000만 원, 시도3호선 및 현덕면도 103호 확장공사 비용으로 4억 원이 지출되며, 광덕초등학교~대안4리 마을회관 도로개설 공사비로 5000만 원이 지출된다.

이 밖에 신성장 사업발굴을 위한 행정운영경비로 7400여 만 원이 지출된다.

■ 신성장사업과

신성장사업과의 예산은 114억3900만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20억 원이 감소했다. 신성장사업과 예산의 약 70퍼센트는 고덕국제화계획지구 기반시설 조성사업에 소요된다. 신성장사업과에는 신성장사업팀, 현안사업팀, 자본유치팀, 전략산단지원팀 등 4개의 팀이 소속되어 있다.

◆신성장 전략산업 육성(113억7500만 원)

신성장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113억7500만 원이 편성되었다. 전략산단 개발사업으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일반산업단지 공업용수도 건설비용으로 지방비 2억7600만 원이 책정되었고, 고덕국제화지구 일반산업단지 공업용수도 설치비용으로 국비 102억5200만 원이 공기관등에 대한 자본적 위탁사업비로 책정되었다. 자본적 위탁사업비이란 국비를 지방자치단체 등에 지원할 때 소모성 사업비가 아닌 자산이 형성되는 자본형성적 지원비를 말한다. 신성장 사업 발굴을 위해 8억4500만 원이 편성되었는데, 투자유치를 위한 홍보 마케팅에 6500만 원, MICE산업 육성에 1억 원, 평택함 활용 해양안전체험관 조성에 6억8000만 원이 책정되었다.

MICE란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ip), 컨벤션(Convention), 전시박람회(Exhibition)의 영문 앞 글자를 딴 용어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관광산업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관광산업에 비해 부가가치가 높아 평택시가 적극적으로 사업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이번에 편성된 예산은 MICE 산업 육성을 위한 수용비와 행사 운영비, 교육 지원비 등이며, 경기도로부터 MICE 산업 육성 사업비로 8000만 원을 확보해 편성했다.

올 해 처음으로 추진되는 것이 퇴역 평택함을 활용한 해양안전체험관 조성사업이다. 평택함은 해군 구조함으로 지난 20여 년 간 구조활동을 벌여 오다 2016년 12월 28일 퇴역한 함정으로, 2007년 태안 기름유출 방재작전, 2010년 천안함 구조·인양작전, 추락 링스헬기 탐색작전, 참수리 295호정 인양작전 등에 참여한 바 있으며,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함 중 가장 빨리 현장에 투입돼 실종자 구조 및 탐색작전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평택시는 평택의 이름을 부여받아 구조활동을 벌여온 평택함을 2018년 인수받아 평화공원과 연계한 안보교육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으로 본지는 지난해 국내 운영 중안 함상공원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의 사례를 취재해 평택함의 바람직한 활용방안을 제시하고자 총 6회에 걸쳐 기획 보도한 바 있다. 올 해 평택함과 관련된 예산은 평택함 사료조사 및 콘텐츠 개발 용역비 8000만 원과 평택함 인수에 따른 예인 및 정비비 등에 6억 원이 책정되었다.

■ 항만지원과

항만지원과의 총 예산은 110억 원으로 지난해 12억 원에 비해 대폭 증액되었다. 평택항 항만 배후단지 개발비가 올 해 예산에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평택항 운영지원(9억 원)

올 해 항만지원과는 평택항 운영지원에 9억 원을 사용한다. 먼저 항만활성화를 위해 평택항 이용 포워더 유치사업에 1억 원, 평택항 물동량 유치에 따른 인센티브 비용으로 8억 원이 지출된다. 포워더(Forwarder)란 다수의 화물주로부터 모은 화물을 정리하고, 화물주를 대신하여 발송인이 되어 전반적인 운송책임을 맡는 업자를 말한다. 따라서 포워더의 유치는 평택항 활성화로 이어진다.

평택항 홍보활동비로 1억5800만 원이 지출된다. 평택항 국내 설명회 및 세미나 개최비로 1000만 원, 포트세일(항만홍보) 관련 국외여비로 2000만 원, 평택항 홍보용 계간지 발행비용으로 1000만 원, 평택항 그림그리기 대회 개최비로 2000만 원이 편성됐다.

또한 평택항 국외설명회 비용으로 5000만 원이 편성되었고, 선상 워크숍 비용으로 3000만 원, 선상음악회 비용으로 2000만 원이 책정되었다.

◆평택항 항만 배후단지 개발(80억 원)

올 해 신규로 평택항 항만 배후단지 개발비로 80억 원이 책정되었다. 우선, 평택항만 배수로 정비사업과 관련해 포락지 보상비 및 부지조성 공사비로 25억 원이 편성되었고, 서해대교 주변 항만친수시설 조성비로 3억 원, 평택항 국민여가 캠핑장 조성에 국비와 시비를 합해 15억 원이 편성됐다. 친수공간 사업은 평택항 주진입로 및 동부두 배후도로인 국제여객터미널과 마린센터 인근 1.3㎞를 친수공간으로 이어지는 경관녹지 축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평택시는 총사업비(도비·시비) 175억 원을 들여 현재 수입자동차 야적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포승읍 만호리 서해대교 아래 5만9000㎡에 투명 테크·라운지카페·전망대·물놀이 친수시설·공연장 등을 설치해 시민들이 바다를 접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아쿠아벨벳 프로젝트 추진비로 국비 10억 원이 편성됐다. 아쿠아 벨벳 프로젝트는 평택시와 평택해수청이 함께 하는 사업으로 항만배수로 6.4㎞ 구간에 예술과 생태·문화를 접목해 생태보존 및 교육, 관광휴양 시설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올 해는 아쿠아벨벳 조성 공사비로 10억 원이 편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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