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문위원 강연

조직에서 성공의 의미와 이를 위한 조건 등 설명

다사리포럼에서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유상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문위원

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제130회 다사리포럼이 지난 8일 굿모닝병원 해오름관에서 열려 유상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문위원이 ‘조직인의 성공적인 삶’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도서 <미움 받을 용기>의 ‘행복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무엇이 주어져 있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이다’라는 구절을 인용하면서 시작한 이번 강의에서 유상조 전문위원은 조직 안에서 성공하기 위한 네 가지 조건을 설명했다. 여기서 ‘성공’이란 부‧명예 등 세속적인 것이 아니라 ‘같이 근무하고 싶은 사람’으로 인정받거나 ‘나로 인해 긍정적인 변화가 생기는 것’이라고 먼저 밝혔다.

유 전문위원은 “긍정은 삶의 맷집”이라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의 중요성을 일본 아오모리 현의 사례를 통해 전달했다. 그는 “91년 가을 연이은 태풍으로 아오모리 현의 사과가 90%정도 떨어졌지만, ‘떨어지지 않은 사과’라는 이름으로 나머지 10%의 사과를 비싼 가격에 수험생에게 팔 수 있었다”며 “부정적 환경에 낙담하지 않고, 오히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자세가 이러한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조직 안에서 성공하기 위한 두 번째 조건을 설명하기 위해 “당신은 ‘바닥’이 있느냐?”고 청중들에 질문을 던졌다. 그가 말한 ‘바닥’이란 어려움‧역경‧고난 등의 상황에서도 삶을 지탱시켜 주는 존재로, 부모‧선후배‧동료‧형제자매‧역사적 인물‧책‧여행‧영화 등이 바닥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바닥의 존재를 통해 조직 안의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고 유 전문위원은 주장했다. 또한 “당신은 누군가에게 바닥이 되어준 적이 있느냐”는 질문으로 조직 안에서 다른 구성원을 격려해 줄 수 있는 넓은 가슴을 가질 것을 요청했다.

세 번째 조건은 ‘기록’이었다. 유상조 전문위원은 “이순신이 난중일기를 쓰지 않았다면 임진왜란 당시 시행착오를 거듭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기록을 통해 개인은 과거를 반성하고 미래를 계획하게 되며, 이러한 개인의 기록은 조직 전체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조건으로는 ‘감수성’이라며, 조직 및 사회에서 갑의 문화가 사라지지 않는 것은 감수성 부족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감수성이란 다른 사람의 입장이 돼 보는 감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다른 이들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들으며 그들의 아픔을 함께 아파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강의를 맡은 유상조 전문위원은 제13회 입법고등고시에 합격해 국회 사무처 사회법제과장, 국회 입법조사처 기획팀장, 국토교통위원회 입법조사관, 예산결산 특별위원회 심의관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첫 발자국>, <늦은 불혹의 다릿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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