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안성 흥사단 평화행동

한반도에 평화의 봄이 오고 있다. 평창올림픽은 우리에게 남북 화해의 물꼬를 터 주었고 북한의 김여정 특사파견, 김정은 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 제안,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파견과 남북정상회담 합의 그리고 북한의 비핵화 의지 표명 등 한반도 평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 얼마나 간절히 기다렸던 반가운 소식인가!

지난 3월 5일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과 김정은 위원장이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남한의 ‘평화의 집’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체제가 보장된다면 북한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으며, 비핵화와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해 미국과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대화가 지속된다면 추가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북한은 체제보장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체제보장을 전제로 한 북한의 비핵화 의지 표명은 북미대화를 위한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여준 것이다.

대한민국은 아직도 촛불혁명 중이다. 우리가 청산해야 할 가장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적폐는 분단적폐이며 오늘 우리사회의 정치·경제적 부패와 불평등은 분단의 뿌리에서 자라난 적폐들이다. 평화통일은 분단으로 발생한 적폐를 청산하는 첫 걸음이며, 이제 시민의 힘으로 73년의 분단역사를 화해와 평화의 대전환기로 만들어야 한다.

오는 4월 남북정상회담에서 우리민족이 평화통일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큰 그림을 그리며 6.15와 10.4 선언을 되살리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합의하고 협력해 남북 분단을 끝내고 평화통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과 평화행동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이에 흥사단은 이번 회담 결과가 한반도 평화정착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열렬히 환영하며 한반도 평화체제를 정착시키는데 앞장서자는 결의를 모아 ‘흥사단 평화행동’을 결성해 시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평화행동에 나설 것이다.

‘흥사단 평화행동’은 시민사회와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시민과 연대하여 평화를 위해 행동해 나가려 한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다양한 행동으로 실천하고 한반도 평화체제가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도록 시민들과 지혜와 힘을 모아 나가는 활동을 해나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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