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사협 ‘찾아가는 맞춤형 사회복지교육’

8주 과정으로 타인 배려하는 문화 조성

아동복지교육 강사 양성과정 함께 진행

안중유치원 아이들이 체험을 통해 ‘장애인복지’를 배우고 있는 모습.

[평택시민신문]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향순)가 주관하는 ‘찾아가는 맞춤형 사회복지교육’이 어린이집‧유치원 아동들과 초‧중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돼 사회복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가 마련되고 있다.

‘찾아가는 맞춤형 사회복지교육’은 아동 및 청소년들이 사회복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타인을 배려하는 문화를 조성하며, 나아가 교육 대상자들이 생활 속에서 사회복지와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학급 당 8주 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교육과정은 어린이집‧유치원 유아, 초등학생, 중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구성돼 있다. 어린이집‧유치원 유아와 초등학생들은 사회복지‧장애인복지‧노인복지‧다문화복지 등을 체험과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학습하고, 중학생들은 같은 기간 동안 유니버셜디자인을 중점적으로 학습한다. 유니버셜 디자인이란 장애의 유무나 연령 등에 관계없이 제품‧건축‧환경‧서비스 등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디자인을 의미한다. 사업은 올해 12월까지 총 174학급 28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교육을 신청한 이미숙 안중유치원 원장은 “교육을 진행하다보면 아이들이 불쑥 자신들의 느낌을 이야기한다. ‘길을 가다보면 하얀 지팡이를 짚고 가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눈이 안 보이는 사람들이었어요. 그런 사람들이 지나가면 이제는 손잡고 도와줄 거예요’라고 한 아이도 있고, ‘장애인을 보면 무서워서 도망갔는데, 이제 그런 사람들이 얼마나 불편한지 알게 됐고, 도와주어야 하는 사람인 걸 알게 됐어요’라고 말하는 아이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편견에서 벗어나 나와 모습이 다른 사람이 틀린 것이 아님을 인식할 수 있게 돼 좋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는 아동복지교육 강사 양성과정을 ‘찾아가는 맞춤형 사회복지교육’과 맞물려 시행하고 있다. 아동복지교육 강사 양성과정은 사회복지교육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강의‧교재활용법‧실습 등 실질적인 방법론 교육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향후 아동복지교육 강사 양성과정에 참여했던 사람들 중 일부는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의 아동복지교육 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이러한 양성과정에 참여하며 ‘찾아가는 맞춤형 사회복지 교육’을 참관한 교육생은 “이론만 접하기 보다는 직접 교육현장에 와 보니 도움이 많이 됐다. 또한 복지교육이 아이들과 지역사회를 위한 의미 있는 일이라는 것도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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