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26
default_setImage2
default_setNet1_2

동부고속화도로 건설에 대한 입장

기사승인 2018.05.30  11:09:36

공유
default_news_ad1

- 천천히 가도 좋다…서로 웃으며 걸어가자

이 도로를 건설하고 나면 한두 세대 안에 헐자는 이야기가 나올 게 분명합니다.

이미 다른 도시에서는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왜 후손들에게 그런 부담을 주려고 하십니까?

박인성 동부고속화도로 비대위 공동위원장

송탄 영광교회 담임목사

[평택시민신문] 우리 평택시가 발전이 되면서 도로 등의 사회간접자본에 집중적으로 투자가 되고 있습니다. 이를 둘러싸고 여러 당사자 간의 이해가 첨예하게 충돌하는 상황입니다. 이러할 때 우리 모두가 지혜를 모아 단기적 관점이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 소수의 이익이 아니라 시민 다수의 편익을 위한 건설을 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우리 자녀들에게는 더 살기 좋은 평택시를 넘겨주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동부고속화도로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고자 합니다.

동부고속화도로는 평택 동부를 관통하는, 용이동에서 갈곶리에 이르는 15.37km의 도로입니다. 속도는 시속 90킬로에 달하며 차선은 4-6차선에 이릅니다. 총예산규모는 4661억 원인데, 먼저 민간자본이 도로를 건설하고 이후에 비용을 회수해가는 BTO 방식으로 추진됩니다. 이 도로가 어떤 문제가 있는지는 먼저 도로의 탄생부터 이해해야 합니다.

도로 건설이 수립되는 배경은 이렇습니다. 소사벌 지구는 2004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되고 광역교통개선대책이 2006년에 수립됩니다. 고덕국제화지구는 2006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이후 2008년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수립됩니다. 동부 고속화도로는 소사벌지구와 고덕국제화지구개발에 따라 광역교통 개선대책으로 추진되었습니다. 당연히 사업의 주체는 택지를 개발하는 토지개발공사에서 추진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2009년 주택공사와 토지개발공사가 LH로 합병이 되면서 스텝이 꼬이기 시작합니다. 두 공사의 합병으로 LH의 재정사정이 극도로 어려워지자 고덕지구에 대한 개발이 난항을 겪게 됩니다. 이때 평택시는 택지개발예정지구의 조기착공을 유도하기 위하여 국토부와 협의하여 2012년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변경시킵니다. 이제는 정책 사업이 아니라 민간투자 사업으로 전환한 것입니다. 공익성이 우선이 되는 정책 사업에서 수익성이 우선이 되는 민간 투자 사업으로 변화되게 된 것이지요. 여기서부터 일이 어려워지기 시작합니다. 비유하자면 이 도로는 난산인데, 난산도 본부인이 아니고 외부에서 데리고 온 여인에게 낳은 난산입니다. 난산하고 나니 이 녀석이 본부인 자식들을 구박하는 꼴입니다.

무엇이 구박입니까? 평택 동부 민자 고속화도로는 도심을 가로질러 도시를 양분화합니다. 도심 한가운데를 지나기에 수많은 분진과 미세먼지, 그리고 소음을 양산해낼 수밖에 없습니다. 더구나 평택시의 유일한 폐기능을 담당하는 부락산 일부를 훼손하게 됩니다. 죽백동 일대는 고속화도로에서 아파트까지 이격 거리가 20여 미터에 불과합니다. 송탄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발전가능성이 있는 동부지역을 황폐화시키게 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이 주변의 주민들은 극렬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평택시의회도 2017년 12월 20일에 만장일치로 지하화를 결의한 바가 있습니다. 구박을 더 이상 해서는 안된다는 삼촌들의 결의인 셈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호소합니다. 시속 90킬로의 고속화도로가 시내를 관통하는 데가 어디에 있습니까? 용서 고속도로는 도심을 완전히 벗어나 있습니다. 동탄의 우회도로는 지하화되어 있습니다. 오산의 동부대로는 지상으로 건설되었는데, 이번 지자체 선거에서 각 후보가 일제히 지하화하겠다고 공약을 걸었습니다. 서울의 청계고가도로는 철거되었습니다. 이렇게 타 시도에서는 건설된 고가도로를 철거하는 판에, 평택시는 왜 도심 한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고가도로 형태의 고속화도로를 건설합니까? 평택시는 전국에서도 가장 미세먼지가 많은 도시입니다. 그것도 부족하여 시내한복판에, 아파트 바로 옆에 시속 90킬로의 고속화도로라니요?

그러므로 평택시의회가 결의한 것처럼 도로를 지하화하여야 합니다. 이것이 시민을 위하는 길이요, 후손을 위하는 길이요, 환경을 보존하는 길입니다. 설사 건설의 발걸음이 더디더라도 미래를 내다보고 일을 하셔야 합니다. 이 도로를 건설하고 나면 한 두 세대 안에 헐자는 이야기가 나올 게 분명합니다. 이미 다른 도시에서는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왜 후손들에게 그런 부담을 주려고 하십니까? 우리 후손들에게 살기 좋은 환경을 남겨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외부필자의 기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평택시민신문 webmaster@pttimes.com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저작권자 © 평택시민신문 모바일 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2

관련기사

default_news_ad3
default_news_ad4

최신기사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