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총 42개 기업들 참여…즉석 면접 진행

지난 5일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2018 평택시 채용 박람회’가 열렸다. 평택시와 평택시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주관한 이 행사에는 총 42개 기업과 1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즉석 면접을 봤다. 구직을 원하는 시민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평택시민신문] 평택시는 지난 5일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2018 평택시 채용 박람회’를 열어 채용을 희망하는 관내 기업들과 구직을 원하는 시민들이 즉석 면접의 기회를 갖도록 했다.

참여한 기업들은 경동나비엔, 오뚜기라면, 시디즈, 코웨이 등 총 42개 기업으로, 행사장 내 부스를 차려놓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약 1000명의 구직자들을 면접했다.

이날 기업들의 모집 직종은 생산직이 30개, 판매‧영업직이 6개, 운전직 5개, 간호‧치료 2개, 연구‧사무‧관리 12개, 청소 2개, 보안 2개, 그 외 9건으로, 생산직이 타 직종에 비해 다수를 차지했다. 참여기업의 규모를 보면 상시근로자가 1~50명 미만 14군데, 50~100명 미만 13군데, 100~500명 미만 14군데, 그 이상은 11군데였다. 제시된 가장 낮은 임금은 160만 원이었으며 대개 연봉 2000만 원 초중반대가 많았고 3000만 원 이상인 직종은 10개였다.

이들 기업의 이날 구인규모는 적게는 1명에서부터 가장 많게는 30명이었다. 성별채용 비율을 보면 남자만 구하는 곳이 29군데, 여자만 구하는 곳이 9군데, 무관이 21군데였다.

박람회장에 대기업이 적고 채용기업들의 규모와 연봉 수준 등이 구직자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시 관계자는 “채용박람회는 기업과 구인 양자를 고려해 개최됐다. 구직자는 이력서를 온라인으로 지원할 때 면접기회를 못 가질 수도 있는데 박람회장에 오면 서류전형을 생략함으로써 시간도 절약하고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영세한 업체들은 오히려 구인이 잘 안 되는 점이 있어 참여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박람회가 열리는 시기에 구인을 원하는 기업들을 참여시켰고 직종과 분야도 겹치지 않게 선정했다. 대기업은 정시를 통해 고용하기 때문에 박람회에 참여시키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람회장을 찾은 구직자들은 교복을 입은 학생들부터 청년, 중년 등 연령층은 다양했다. 졸업을 앞둔 평택기계공고 3학년 학생은 “학교서 면접경험 삼아 가보라고 해서 왔다”며 “전기 쪽으로 알아보려고 한다. 일이 우선 편한 지를 보고 기업 이미지가 와 닿는지를 생각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지인이 홍보사진을 보내줘서 오게 됐다는 한 여성 구직자(25)는 “분야나 업체는 딱히 정해놓은 것 없다”면서도 “저에게 해당되는 일이 별로 없는 것 같다. 남자를 많이 뽑아 여자는 지원 폭이 좁다”고 말했다.

한 남성 구직자(52)는 “고용보험센터 실업급여 담당직원이 참여해보라고 해서 왔다. 신입으로 들어가려고 한다. 분야는 상관없다. 급여는 5800만 원 이상 원한다”면서 “그런데 실제로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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