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시장 스타일의 신선한 횟집

쫄깃한 회와 다양한 해산물까지 한번에

[평택시민신문] 더운 여름철, 신선한 생선을 구하기 어려운 계절이지만 손님의 발길을 사로잡은 횟집이 있다. 용이동의 ‘남해수산 24시 팔도 맛집(이하 남해수산)’은 상호명에 맛집이라는 타이틀을 걸어도 전혀 손색없는 회 전문점이다.

이곳은 수산시장을 그대로 재현하여 손님들에게 횟감의 신선함을 어필한다. 가게 내부 왼쪽에 깨끗한 수조에 담겨있는 생선을 보고 손님들이 고르면, 무게를 재고 가격을 측정하여 그 자리에서 즉시 회를 떠준다. 손님들은 자신이 고른 횟감이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신선함에 대한 신뢰도가 굉장히 높다.

이렇게 신선한 생선을 손님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임경훈 사장의 부지런한 노력 덕분이다. 상하차를 자주하면 생선이 스트레스를 받아 신선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상하차 횟수를 줄이기 위해 임경훈 사장이 새벽 5시에 전국 산지와 인천 어시장에서 직접 생선을 가져온다. 활어의 신선도가 가장 높을 때는 3일 이내여서 매일 어떤 생선이 얼마큼 팔리는지 확인하여 3일 이내에 팔 수 있는 양 만큼만 가져와 파는 것이 그의 철칙이다.

때문에 남해수산 상에 올라오는 생선과 모든 해산물은 살아있는 상태로 제공된다. 또한 수족관의 물이 투명하고 깨끗해야 손님들이 믿을 수 있기 때문에 가게에서 제일 관리에 신경 쓰는 부분이라고 한다,

‘남해 스페셜A’에는 기본 상차림에 모둠회, 해산물 모둠, 열기튀김, 아귀찜, 새우와 고구마튀김, 매운탕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둠회에는 우럭과 광어, 참돔이 나오는데 초장에 살짝 찍어먹으면 쫄깃함과 신선함이 혀끝에 맴돈다. 해산물 모둠은 쫀득한 전복, 소라, 가리비, 새우, 멍게, 입안에서 꿈틀거리는 고소한 산낙지로 구성되어 있어 여러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매콤하고 고소한 콩나물에 아귀가 넉넉히 들어있는 아귀찜과 달짝지근한 소스에 열기가 통째로 튀겨져 깜짝 놀랄 비주얼을 보여주는 열기튀김은 이 집의 별미이다. 아이들 입맛에 딱 좋을 새우와 고구마 튀김, 콘치즈, 냉우동, 꽁치구이까지 젓가락이 두 번 세 번 가는 음식들로만 차려져 있다. 맛있고 다양한 종류의 음식이 한 번에 차려지다보니 입이 짧은 사람도 질리지 않고 오래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남해수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매운탕이다. 이곳에 매운탕만 먹으러 오는 손님이 있을 정도라고 한다. 생선육수를 사용해 진하고 얼큰한 국물을 한번 맛보면 자꾸 손이 가서 밥 한공기가 뚝딱 끝나버린다. 회를 다 먹지 못했다면 매운탕에 살짝 담가 샤브샤브로 해먹는 것도 좋다.

새벽에 물건을 가지러 가는 것이 힘들지 않느냐는 말에 그는 “생선을 손질할 때 칼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이 생선이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있어요. 신선도가 떨어지거나 음식의 맛이 변하면 손님들도 전부 알아차리죠. 항상 한결 같은 마음으로 신선하고 좋은 음식을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라며 자신의 경영철학을 말했다.

상호는 24시라고 쓰여 있지만 현재 밤12시까지만 운영한다. 가게와 주차장이 넓고 가게 최대 수용인원이 160명이기 때문에 단체 회식장소로 추천한다. 룸은 한 방에 8명에서 12명까지 가능하지만 인원이 많으면 옆방을 틀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와도 룸 이용이 가능하다.

배달도 가능하다. 배달업체를 이용해 본래 배달비가 3천원이지만 가게에서 2천원을 부담하고 손님은 천원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집에서도 회를 즐길 수 있다. (배달 거리별 상이)

 

■메뉴 남해 스페셜 A 130000원, 광어 1kg 35000원, 우럭 1kg 34000원, 참돔 1kg 42000원(회는 계절별 가격변동 있음), 상차림 1인 3천원, 매운탕 5천원

■주소 : 경기 평택 현촌2로 20 (용이동)

■연락처 : 031-654-8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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