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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으며] 2019년은 인구 50만 시대 시작되는 뜻깊은 해

기사승인 2019.01.09  12: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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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스크칼럼 _ 김기수 발행인

평택 상황 냉철히 직시하며 미래 설계하는 한 해 되기를

김기수 발행인

[평택시민신문] 해마다 연초가 되면 한 해의 정세를 전망하는 말과 글들이 쏟아진다. 국가적으로도 올해 역시 만만치 않은 현안과 과제가 놓여있고, 시끄럽고 분주한 한 해가 될 것 같다.

2019년 새해 2차 북미회담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이 1월 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정상회담을 개최하게 되면서 북핵문제와 남북문제가 올해 가장 큰 국가적 화두가 될 전망이다. 올해는 우리 민족의 최대 과제인 분단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꿀 수 있는지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는 중요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악화하는 일자리 문제,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대책마련,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경제 체질 개선 등 경제문제 역시 올해의 중요한 국가적 현안이 될 전망이고, 소득주도성장으로 대표되는 기존의 불공정한 경제 질서를 바로잡고, 혁신에 바탕한 공정경제를 추진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 정책의 성패여부를 가르는 한 해가 될 것이다.

또한 문재인 정부 들어 지속돼 온 적폐청산 작업과 검찰 개혁 등 각종 개혁 과제들이 집권 3년차에 접어들면서 뚜렷한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국민들 사이에서 피로감이 나타나고 있어, 문재인 정부의 개혁정책 성공 여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이와함께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연초부터 연동형비례대표제 등 선거제도와 정치개혁 과제를 놓고 각 정치세력들의 각축이 본격화하면서 총선을 앞둔 정치권의 움직임도 본격화할 것이다. 민주당을 비롯한 ‘범 민주진영’과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범 보수진영’이 맞대결을 벌이는 내년 총선은 향후 ‘대한민국호(號)’의 향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각 정치세력은 올해 사활을 걸고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하려 움직일 것이다. 올해 정국흐름은 여당인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며 개혁 동력과 재집권을 위한 동력을 살려나갈 수 있을지를 판단하는 지표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 남북문제나 당면의 당리당략, 경제현실에 일희일비하거나 논쟁과 투쟁을 하기에 앞서, 2019년 한 해를 전망하며 우리가 꼭 기억해야할 것이 있다. 올해는 3·1만세 운동 1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다. 일제에 맞서 독립운동을 벌인 선현들의 숭고한 뜻이 100년이 넘는 지금 얼마만큼 이 땅에 실현되었는지 되짚어보며, 아직도 현재 진행형인 ‘부강한 자주 독립’ 국가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가, 특히 각 정치세력들은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 깊게 성찰하고 행동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우리 평택은 어떠한가. 지난해 6·13지방선거를 통해 지방권력이 대폭 교체됐다. 민주당 시장이 당선됐고, 시의회도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었다. 평택출신 도의원은 모두 민주당 차지가 되었다. 지난해 7월부터 임기가 시작된 정장선 평택시장은 의욕적으로 시정을 펼치고 있지만, 뚜렷한 시정 목표와 민주당 시장으로서의 개혁적 정책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하고 있다. 올해는 6개월 정도의 시정파악기간을 거친 정장선 시장이 민주당 시장에 걸맞은 ‘자신만의 색깔’을 분명히 보여주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올 해는 평택시가 인구 50만의 도시가 되는 해이다. 2019년 상반기에 평택시 인구가 5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1995년 3개 시·군이 통합돼 통합 평택시가 될 당시 32만 명이던 인구가 거의 25년이 지나 50만이 되게 된다. 용인·화성·천안 등 인구 규모가 비슷하던 인근 도시에 비하면 늦어도 한참 늦게 인구 50만 명 도시가 되는 것이지만, 평택시로서는 인구 90만의 광역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기반을 만들었다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평택시는 대대적인 축제 행사를 준비한다고 하는데, 축제도 축제이지만, 평택의 미래 비전 제시와 3개 권역 시민의 정서 통합 등 현 단계 평택시가 처한 상황을 냉철히 직시하며 미래를 설계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아울러, 평택에서도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및 다양한 사업들이 진행된다. 바라건대 형식에 치우치지 않고 선현들의 독립정신과 평택사랑 정신을 시민과 자라나는 후세들에게 잘 전파하고, 평택의 도시 정체성을 찾아나가는 뜻 깊은 기념사업이 진행되기를 기대한다.

‘황금돼지띠’ 기해년 새해가 밝았다. 풍요와 다산, 행운을 상징하는 황금돼지해를 맞아 평택시민 모두의 건강과 안녕을 진심으로 기원해 본다. 국가적으로, 지역적으로 여러 현안과 난제들이 많고 하루하루의 생활도 팍팍하지만, ‘사람이 중심이 되는’ 2019년, ‘사랑과 행운이 넘치는 2019년’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글을 마치며 새해를 맞는 마음가짐과 관련해 좋은 시가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 모두 ‘사람이 중심이 되는’ 한 해가 되기를 다시한번 기원한다.

새해에는 사람이 중심입니다

                           - 박노해(朴勞解 1957 ~ )
                          본명: 박기평(朴基平)
 

새해에는 어떤 일을 하더라도
그 중심에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집을 짓는 사람은
그 집에 살 사람이라는 마음으로

물건을 만드는 사람은
그 물건을
두고두고 쓸 사람이라는 마음으로

일을 잘해보려는 사람은
그 일을 통해
사람도 좋아지겠다는 마음으로

어떤 일을 하더라도
사람을 중심에 두는
한 해였으면 좋겠습니다

밥을 먹어도
이 밥을 기르고 지어낸
사람들을 생각하고

옷을 입고 차를 타고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그것을 생산하고
땀 흘린 사람들에게 감사하며

우리 사회와 역사와 인류를
생각하되
사람을 중심에 두는
운동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김기수 기자 kskim@pt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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