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택 씨, 선친이 만든 자료집 민세기념사업회에 전달

1. 경남 고성의 안병택 씨가 ‘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에 방문해 사진첩으로 제작된 민세 안재홍 선생 관련 자료를 전달했다. 2. 1948년 9월 남해 금산 답사 사진 3. 1948년 10월 강연 사진

[평택시민신문] 평택의 독립운동가이자 지식인이었던 민세 안재홍 선생의 활동이 생생하게 담긴 자료들이 70년 만에 평택시민에게 공개됐다.

‘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는 경남 고성에 사는 안병택(88) 씨가 지난 6일 직접 사업회를 방문, 민세 안재홍 선생의 사진 40여 점이 담긴 자료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진 자료는 안병택 씨의 선친 고 안상수 옹이 1945년 민세 선생이 창당한 국민당 핵심당원으로 활동하던 시절, 한성일보 사장으로 재임 중이던 안재홍 선생의 강연 모습을 담아 만들어 놓은 것이다. 또한 여기에는 동광초등학교 연설과 밀양 영남루, 마산 한성일보 지국 기자들과의 기념사진, 남해 금산 답사 사진 등 당시 안선생의 활동과 1948년 12월 김규식 선생을 위원장으로 안재홍, 홍명희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 민족자주동맹 부산경남지역 창립 행사 등 귀한 자료 사진을 다수 포함하고 있다.

안병택 씨는 자료를 사업회에 전달하며 “선친의 유언을 이제야 지킬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 귀한 자료가 안재홍선생기념관이 세워지면 꼭 전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우갑 사무국장은 “사진 속 강연은 1948년 10월 3일부터 한민족의 기본진로라는 주제로 이 지역에서 강연했다는 안재홍 선생의 회고 글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며 “처음 보는 귀한 자료라서 안재홍기념관이 조성되면 잘 전시하고 안병택 님도 개관식에 꼭 모시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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