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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음식 좋아하세요?”라는 질문이 불편한 이유

기사승인 2019.04.17  15: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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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민신문] 외국인을 위한 서비스나 안내시설이 부족한 평택에서 외국인들의 ‘평택생활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외국인이 있다. 주인공은 평택생활 7년차 미국인 라네 리버스우즈 (Lanae Rivers-Woods)씨. SNS 평택 민간홍보대사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 그녀는 현재 블로그 http://blog.southofseoul.net/ 및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south
_of_seoul/ 등을 인기리에 운영하고 있으며 플레이스토어/앱스토어에서 내려 받을 수 있는 ‘South of Seoul' 앱도 개발해 많은 정보를 제공 중이다. 평택시민신문은 라네씨의 평택살이를 격주로 연재한다. 아래에 영어 원문.

외국인으로 한국에 살면서 느끼는 이상한 것 가운데 하나는 한국인들은 외국사람들이 매운 음식을 먹는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몇몇 외국인들이 매운 음식을 먹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매운 음식을 좋아하고 하루도 빼놓지 않고 먹는 외국인 역시 매우 많습니다. 그래서 한국 사람들이 하루에도 몇 번씩 매운 음식을 좋아하냐고 물어올 때, 우리는 자주 놀라고 당혹스러워하죠.

사실 한국보다 더 매운 음식을 먹는 나라는 많아요. 인도나 태국, 멕시코나 미국에 있을 때는 한국에서보다 더 매운 음식을 먹었죠. 너무 매워 먹으면서 눈물을 흘린 적도 있습니다. 한국 음식은 그 정도는 아니죠. 한국 음식은 감미로우면서 맵지 고통스럽게 맵지는 않아 많은 외국인들은 한국의 매운 맛은 환상적이라고 생각한답니다. 그러나 함께 음식을 먹을 때면 언제나 한국 사람들은 우리가 매운 음식을 먹는 것을 보고는 큰 소란을 떱니다. 그러다보니 “예, 저도 사실 매운 음식을 잘 먹어요”라고 매번 설명해야 하는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 혼자서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외국인 거주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어쩌다 가끔 있는 한국인이라면 이런 상황이 별로 대수롭지 않게 들리겠지만 당신이 한국에 사는 외국인인데 만나거나 함께 일하는 거의 모든 사람이 한국인이라고 상상해보세요. 당신은 한국 업체에서 일을 하고 일하는 모든 동료들과 함께 밥을 먹어요. 그리고 밤에는 친구들과 함께 한국 식당에서 밥을 먹으려고 나섭니다. 그리고 주말에는 사람들과 사귀며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요. 이러한 상황들을 합산하면, 외국인 거주자들은 하루에도 이런 질문을 적어도 5번에서 20번 까지는 들을 겁니다. 매번 질문을 할 때마다 한국 사람들은 외국인의 답변을 듣고 놀라곤 하죠. 때로 어떤 사람들은 외국인에게 한국의 매운 음식을 알고 있는 대로 모두 말해 보라며 한 술 더 뜨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신문을 받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어요. 이런 상황이 1~2년 정도 지속되면, 외국인 거주자들은 이제 피로감을 느끼고 혼자서 식사하거나 다른 외국인들과 밥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해집니다. 우리는 한국 사람들과 함께 식사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많은 외국인에게 스트레스를 주죠.

이제 식사하는 동안 외국인이 좀 더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하려면 “매운 음식 좋아하세요?”라고 묻지 말고 우리가 주문할 때 “1등급에서 5등급까지가 있는데, 당신은 어느 정도의 매운맛을 좋아하시나요? 1은 ‘맵지 않은 맛’이고 5는 ‘매우 매운 맛’입니다”라고 물어보세요. 외국인이 “나는 5등급 매운 맛을 좋아합니다”라고 말한다고 해도, 충격을 받은 듯이 행동하거나 이것이 마치 굉장한 일인 것처럼 법석을 떨지 말아 주세요. 대신, 조용히 그들의 선택을 존중해주고 믿어주세요. 식당 주인들에게는 위의 영어식 표현이 기억하기에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하여 여러분의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는 그래픽을 만들었어요. 이것을 여러분 식당의 메뉴나 현금 계산기 옆에 놓아두세요.

혹시 여러분 가운데 매운 외국 음식을 드시고 싶은 분이 있다면, 평택에는 몇몇 가볼 만한 곳이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곳 세 곳을 추천합니다.
 

◼세비체 210(Ceviche 210, 평택시 신장동)

페루 레스토랑으로 외국인 거주자들에게는 매우 유명한 곳. 페루식 그린소스는 식사에 무료로 제공되는데 매우 매워 조심해야 해요. 저는 토티야칩과 함께 먹거나 음식 위에 소스를 부어서 먹습니다.
 

◼탕화쿵푸마라탕(TangHwa Kungfu Malatang, 평택시 평택동)

이 맛있는 중국 수프는 제가 평택에서 좋아하는 음식 가운데 하나인데 이곳에서는 매운 맛을 레벨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 항상 3단계를 주문합니다. 향이 매우 강해요.
 

◼윙스 앤 씽스(Wings-N-Things, 평택시 신장동)

미국 버팔로 윙스 치킨 레스토랑인데 다양한 소스를 제공해요. 매운 것도 있고 안 매운 것도 있어요. ‘매운 맘보 윙스’( Spicy Mambo Wings) 추천. 달콤하면서도 매운데 아주 맵지는 않아요.

글 = 라네 리버스우즈 (Lanae Rivers-Woods)
번역·정리 = 김기수 기자


spicyfood

 

One of the strangest things about living in Korea as a foreigner is the fact that locals don‘t believe that we eat spicy food. Yes, it is true that some foreigners don‘t eat spicy food, but there are also many that love it and eat it every day. We are often surprised and confused when Koreans ask us multiple times a day if we like spicy foods, and this can create a stressful situation.

In fact, there are many countries with spicier food than Korea. When I was in India, Thailand, Mexico, and the USA I ate food that was much spicier. The food was so hot I cried while I ate it. The food in Korea is not like that. The food here is delightfully spicy instead of painfully spicy, and many foreigners think that this is fantastic. However, when Koreans make a big deal out of us eating spicy food every time we eat together, eventually it makes us want to eat alone to avoid the stress of explaining again, “Yes, I actually eat spicy food.”

If you are Korean, this might not sound important to you because you might only talk with an international resident every once in a while. However, imagine that you are a foreigner living here and nearly everyone you meet or work with is Korean. You work for a Korean business and eat together with all your co-workers, then at night you go out to eat with your friends at a Korean restaurant, and on weekends you socialize and meet new people. When you add it up, international residents are often asked this question from 5-20 times a day. Each time the question is asked, the person asking is surprised by the answer. They often follow up by asking the foreigner to list all of the spicy Korean food they eat. It is like being interrogated to prove your worth. After a year or two of this, the international resident will often feel tired and only want to eat alone or with other foreigners. We love eating together with Koreans, but this is stressful for many of us.

To make international residents feel more comfortable during a meal, instead of asking, “Do you eat spicy food?” ask us when we order “On a scale of 1 to 5, how spicy do you like your food? 1 is not spicy and 5 is very spicy.” If a foreigner says, “I like my food a level 5 spicy”, please don’t act shocked or make a big deal out of it. Instead, you can quietly respect and believe their choice. For business owners, I know the English phrase above is very hard to remember. To help you, I made a graphic that you can use in your restaurants. Put it on your menu or next to the cash register.

If you would like to try spicy foreign food, Pyeongtaek has some great places to try. Here are three that I love:

 

Ceviche 210, Sinjang-dong

A Peruvian restaurant is very famous among international residents. Their green sauce is served free with each meal and it is very spicy. Be careful. I eat it with the tortilla chips and pour it over my meal.

 

TangHwa Kungfu Malatang, Pyeongtaek-dong
Address: 경기 평택시 평택로 60-1

This delicious Chinese soup is one of my favorites in town. They let you choose your spice level and I usually ask for three peppers. The flavors are very strong.

 

Wings-N-Things, Sinjang-dong
Address: 경기 평택시 신장동 298-121

This US buffalo wings restaurant offers a wide variety of sauces. Some are spicy and some are not. We recommend trying the Spicy Mambo Wings. They are both sweet and hot, but not too hot.


 

김기수 기자 kskim@pt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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