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거주 60% 이상 시대, 공동체 통한 해결 모색

[평택시민신문] 공동주택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스스로 공동체를 구성해 내부의 갈등이나 분쟁을 효율적으로 풀어내고 이웃 간 화합을 도모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평택시는 9일 남부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평택시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포럼’을 개최하고, 공동주택 입주민 간 다양한 갈등과 문제를 완화하며 소통 문화를 구축해나가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포럼에는 주건일 서울 YMCA이웃분쟁조정센터장과 민문식 광주남구마을공동체협력센터장이 각각 ‘공동주택 내 공동체 형성 필요성’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관리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를 진행했으며 평택지역 내 공동주택의 입주자대표회의를 비롯한 관리주체 및 부녀회, 자생단체 회원과 커뮤니티 활동 전문가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본격적인 토론이 이뤄진 2부 순서에서는 이시화 평택대학교 교수의 진행으로 평택시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방안, 주민과 행정의 역할 등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이 오갔다.

토론자들은 아파트 거주 비율이 60%를 상회하는 평택시의 여건 상 단지 내 입주민들이 공동체 의식을 갖고 서로 소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동주택의 공동체 활동을 저해하는 요인에 대한 사례와 지속가능한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관련 제도와 법률 제정의 필요성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패널로 참석한 김연진 평택시민단체협의회 환경국장은 “이웃 간에 분쟁이 생기면 이미 늦은 것”이라며 “‘갈등은 만남을 통해 풀린다’라는 말처럼 분쟁이 생기기 전에 이웃 간 서로 알아가고 이해하며 함께 소통하는 기회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장선 시장은 “이번 토론회가 공동주택의 공동체 문화를 발전시켜 나가는 좋은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평택시는 시민의 60% 이상이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공동주택이 건립되고 있어 공동주택 관리가 시행정의 중점 추진사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평택시는 신규 아파트를 대상으로 공동주택 관리의 이해를 돕고 갈등예방과 공동체 구성을 위해 6월부터 ‘찾아가는 아파트 주민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며 공동체 활성화 사업 지원 등 공동주택 관리 분야에서 정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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