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9억 들여 청북읍 율북리에 2021년 3개 동 건립 예정

평택시가 청북읍 율북리 일원에 직영 동물보호센터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 원내가 사업 예정지역.

[평택시민신문] 평택시가 청북읍 율북리 43-13외 4개 필지에 직영 동물보호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직영 동물보호센터 건립은 증가하는 유기동물 민원과 열악한 보호관리 시설 개선을 위해 기존 개인 위탁시설에 맡겼던 동물보호 및 복지 사업에 행정이 적극 나선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시는 부지매입비 9억 원과 센터 건립비 30억 원 등 약 39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1150평방미터(부지면적 3851평방미터)에 3개동의 시설을 건립해 300마리를 수용한다는 계획으로, 부지매입 승인안을 207회 평택시의회 임시회에 제출했다.

2018년도 평택시에서 발생한 유기동물 건수는 2354건으로 경기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고, 발생건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어 평택시는 직영 동물보호센터 건립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늘어나는 유기동물과 유기동물 보호 및 ‘안락사 문제’ 등 동물복지가 사회적 관심이 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경기도 내에는 고양시와 용인시, 가평군이 직영 동물보호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수원시와 안산시가 건립 중에 있다. 서울시에서도 직영 보호센터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평택시는 보호센터 건립을 위해 올 1월 부지를 선정하고 내년도 국비사업 신청을 한 바 있으며, 7월 1일부터 진행되는 제207회 평택시의회 임시회 보고 및 심의를 거쳐 10월 경 부지를 매입하고 내년 2020년 공사에 들어가 2021년 6월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4월에는 사업예정지 인근 마을 이장들에 대한 사전 설명회를 개최하고 5월 경기도 도우미견 나눔센터를 함께 견학하며 사업에 대한 이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시는 직영 동물보호센터가 건립되면 사육사와 수의사, 행동교정사 등 전문 인력을 확보해 안락사율 및 폐수율을 감소시키고, 쾌적하고 청결한 시설 운영으로 동물 전염병 예방 및 치료를 통해 동물 복지 및 민원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2일 해당 상임위원회인 자치행정위원회 심의과정에서 10억 원에 달하는 동물보호센터 연간 운영비 부담 문제와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동물 유기 건수를 낮추기 위한 교육 방안, 동물 등록제 추진 대책 마련 등도 제기돼 시의회의 심의과정 통과가 우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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