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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버스킹연합회 김선호 대표

기사승인 2019.10.30  10: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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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인재 육성하는 ‘동네방네 엔터테인먼트’ 꿈꿔

“내가 서 있는 곳이 바로 무대
 버스킹 공연, 평택의 관광자원으로 만들고 싶어
 올바른 버스킹 공연문화 환경 조성해주길”

[평택시민신문] 버스킹은 '길거리에서 공연하다'라는 의미의 버스크(busk)에서 유래된 용어로 거리에서 자유롭게 공연하는 것을 뜻한다. 버스킹하는 공연자를 버스커(busker)라 부르며 버스커들은 악기, 작은 마이크, 휴대용 앰프 등을 들고 다니며 거리 곳곳에서 관객과 소통하며 음악을 즐긴다. 국내에서 버스킹이 활성화돼 있는 곳으로는 홍대가 꼽힌다. 주로 대학가에서 진행되는 버스킹 공연은 젊은 층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데, 평택에서도 버스킹 문화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이가 있다. 바로 평택버스킹연합회 김선호(42) 대표다. 지역의 인재들이 서울로 빠져나가는 것이 안타까웠던 그는 2017년 평택버스킹연합회를 만들었다. 청년들의 자유를 존중하고 그들이 원하는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본인의 역할이라는 김 대표는 평택에서도 버스킹이 활성화 돼 각양각색의 공연이 펼쳐질 것을 기대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역의 인재를 발굴해 육성하는 ‘동네방네 엔터테인먼트’를 사회적 기업으로 꿈꾸고 있다는 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평택버스킹연합회 김선호 대표

평택버스킹연합회를 설립한 이유

평택에 버스킹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다들 서울로 올라가요. 지역의 인재들이 빠져나가는 추세가 안타까웠습니다.

따지고 보면 평택에서 그들이 설 만한 마땅한 단체가 없는게 문제죠. 길거리에서 공연을 하다보면 민원이 들어오기도 하고, 장소 협조도 받아야하는데, 젊은 친구들이 그런 문제를 해결하긴 어렵습니다.

방어권을 행사를 하는 부분에 있어 어려움이 많고, 재정지원도 어렵기 때문에 지역에 남아 있을 수 없는 상황이에요. 그런 문제들을 함께 풀어보자는 취지에서 만든 단체죠.

원래 8년 전 ‘세움지기’라는 단체로 음악공연 교육활동을 했습니다. 그런데 교육만하다보니 공연할 기회가 축소되더라고요. 공연기관의 필요성을 느껴서 만든 게 평택버스킹연합회입니다.

한마디로 저희 협회는 끼는 있지만 공연할 수 없는 청년들이 서울로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고 길거리에서 부딪히는 버스킹 공연의 문제들을 방어하고 체계적으로 만들기 위해 설립됐습니다.

평택버스킹연합회의 대표적인 활동

현재로써는 지역에 있는 문화예술 청소년단체들을 규합하는 작업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무엇을 한다기보다 다양하게 시도 중이에요.

예를 들면, 평택에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있는데 단원이 한 30~40명 정도 됩니다. 어느날 지휘하시는 분이 관객이 너무 없는데 이걸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의뢰를 하셨어요. 클래식이다보니 재미도 없고, 호응도 없었던 거죠. 초등학생들이 하는 공연인데 낙담하고 그런 모습들이 안타까워서 같이해보기로 마음먹었어요, 7~8개월 동안 편곡하고 연습시켜서 좀 더 대중적이고 친근한 ‘팝스오케스트라’를 진행을 했습니다.

평택역과 청북 아파트에서 두번 공연을 했는데 반응이 좋았어요. 관객들의 관심과 호응을 받으니까 아이들도 더 열심히 연습하고, 실력도 늘더라고요. 그래서 내년 추진사업 중 하나가 팝스오케스트라 공연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내년에는 이 공연을 주력으로 펼쳐 보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라곰이나 중앙대 위드아트 청년단체들과 청년 중심의 축제도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재능있는 친구들을 찾아서 평택의 관광자원으로 만들어보자는 게 큰 목표에요. 그러기 위해서 청년들만이 가질 수 있는 특장점이 무엇인지 계속 연구하려고 합니다.

또 하나의 목표는 지역사회에 있는 실력 있는 문화‧예술단체, 꼭 예술단체가 아니어도 상관없습니다. 공연을 원하는 사람들과 계속 규합하고 화합해서 단체 하나가 이끌어가는 축제가 아니라 시민들이 이끌어 갈 수 있는,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축제를 꼭 만들고 싶습니다.

청소년버스킹경연대회를 개최한 취지

인재 발굴과 육성을 위해 이 대회를 개최하게 됐어요. 대형화 되어있는 기획사, 학원들이 굉장히 많은데 그런 큰 기획사가 있다면 지역에서 인재들이 클 수 있도록 발판을 만들어주는 동네기획사도 있어야한다는 것이 제가 추구하는 바입니다.

행사만 다니는 기획사가 아니라 애들이 원하는 무대에 세워주는 그런 기획사가 있어야한다는 게 저희가 추구하는 방향이죠. 그래서 저희는 ‘동네방네 엔터테이먼트’를 사회적 기업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정말 가능성이 있는 친구들을 발굴하고 육성해서, 지역행사를 맡기도 하고, 수익이 없더라도 하고 싶은 무대를 만들어주고, 정당한 방법으로 무대에 올릴 수 있는 그런 체계를 만들어줄 생각으로 개최하게 됐습니다.

10월19일에 진행된 1회 예선 때는 총 39팀이 신청했습니다. 그 중 9팀을 뽑게 됐어요. 본선을 치르기로 한 11월3일에는 본선이 아니고 before콘서트 같은 느낌으로 하고 싶은 대로 무대를 꾸며보라고 할 생각입니다.

버스킹 경험이 없는 아이들이 다수이기 때문에 버스킹의 느낌을 조금이라도 알고 본선에서 후회없이 쏟아내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평택시나 시민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청년들이 많은걸 바라진 않습니다.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밥값만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청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그 또래와의 교류입니다. 공연장을 열어주고, 무대를 만들어주는 건 그닥 중요하지 않아요. 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밥값만 내줘도 그 과정에서 스스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기획도 잘합니다.

또 하나는 생각보다 중간조직이 없는 것입니다. 중간조직이 있다하더라도 평택에서는 예총이 꿰차고 있죠. 예총이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청년들과 얼마나 소통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예총뿐만 아니라 다양한 중간조직들을 찾아야한다 라는 것을 시청에서 좀 알아줬으면 합니다.

또, 버스킹은 내가 서 있는 곳이 무대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공간을 만들어 주시길 바랍니다. 굳이 많은 예산을 들여서 무대를 만들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사람들이 둘러앉을 수 있는 원형계단만 만들어도 관객과의 소통이 원활하고, 어쩔 수 없이 가까이 앉을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됩니다.

그게 버스킹의 최적의 무대에요. 버스킹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예산을 엉뚱하게 낭비하지 마시고, 버스킹 할 때 장소와 관객을 유도할 수 있는 방향이 뭔지 이해하고 설계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평택 시민분들에게는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평택이 문화예술의 도시이고, 평택의 경제가 살기위해서 문화예술은 어쩔 수 없이 함께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원도 없이 공연을 즐기는 홍대의 모습을 보면서 평택 시민 분들도 공연에 대해 마음을 열고 다가와 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려운 일 이라는 건 알지만 노랫소리, 악기소리를 시끄러운 소음으로 받아들이지 마시고 공연의 하나로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박민아 기자 webmaster@pt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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