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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 미세먼지 피해 저감을 위한 평택시민 토론회

기사승인 2019.11.27  15: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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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먼지 저감 신기술 한자리에

천연흡착제‧항공기 살포 등 신기술 소개

수소경제 전환과 행정차원 대응 등 논의

[평택시민신문] 평택시민환경연대는 지난 20일 ‘경기남 부 미세먼지 피해 저감을 위한 평택시민토론회’를 평택남부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대기오염 및 미세먼지저감을 위한 혁신 기술을 소개하고 평택시에 접목할 방법을 고민, 직접적인 피해당사자인 평택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자 마련됐다.

토론회에 앞서 전명수 평택시민환경연대 공동대표는 “올해 시민환경연대는 평택항 미세먼지 대책을 위해 항만청, 평택항. 현대제철 등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위를 했다. 오늘 토론회는 이런 활동을 마무리하는 좋은 기회다”라며 “오늘 토론회가 남부권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혁신적인 대안이 발표돼 푸른 평택, 맑은 하늘로 갈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와 시가 미세먼지 저감을 주요한 정책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이때 <평택시민신문>은 시민들과 대기오염 해소에 중지를 모으고자 이날 토론회를 지상중계한다.

■ 좌장

박환우 평택환경행동 공동대표

그동안 평택은 경기도와 전국에서 미세먼지가 심각한 지역으로 언론에 소개됐다. 또 작년부터 올해까지 충남 서부권에 있는 대규모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에 대한 자료가 발표됐다. 환경단체들이 게속 문제제기를 했으며 직접 당진에도 방문해 집회를 하기도 했다. 오늘 토론회는 그런 활동을 정리하는 자리를 갖고자 마련했다. 미세먼지는 국제적인 문제고 전국적인 문제다. 새로운 기술이 있다면 머리를 맞대 검토하고 평택과 충남 서부권에 적용돼 미세먼지가 저감되는 계기를 갖고자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

 

■ 기조발제

이규웅
하이리움 에너지 부사장

전 세계가 수소에너지에 주목하고 있다. 수소는 지구에 풍부하고 무공해다. 일본, 독일, 미국, 호주 등 선진국도 수소경제를 지향하고 있다.

올해 1월 정부는 수소경제 로드맵을 발표했다. 2040년까지 수소차 620만대 생산, 수소버스 4만대 확보, 수소충전소 1200곳 등 계획이 담겨있다. 경기도에서는 수소경제 로드맵이 발표됐다. 그중 평택시 LNG인수기지를 수도권 중남부 수소인수기지로 건설한다는 내용이다.

수소경제에서는 수소연료전지가 중핵이다. 배출물은 물뿐이며 오염물질은 배출하지 않는다. 평택항을 드나드는 선박들도 수소에너지를 사용하게 될 것이다. 트레일러, 트럭도 마찬가지다. 수소연료전지가 수소경제의 중핵을 차지한다면 평택을 둘러싼 미세먼지 문제는 많이 해결될 것이다.

 

황성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미세먼지 저감하기 위한 살수 방식은 단시간 내에 증발하고 겨울에는 얼거나 낙상 위험이 있어 한계가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2008년부터 연구를 시작했다. 마스크팩에 들어가는하이드겔을 개량해 토양이나 미세먼지가 많은 곳에 보습효과를 주는 원리로 개발했다. 제너럴일렉트릭이나 듀퐁 등 기존 비산먼지억제제를 만드는 회사들이 있다. 화학소재를 기반으로 만드는데 이 제품은 천연소재나 식품소재를 활용해 만들었다. 주성분은 친수성 고분자, 글리코시드계 계면활성제, 곡물류로 마스크팩처럼 수분을 충분히 줘 응집‧응결 원리로 미세먼지 분자를 포집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양파를 먼지라고 생각하면 양파망으로 이를 가두는 것이다. 이를 이용해 PM10에 해당하는 입자를 잡는 데에 주력 중이다.

 

전영윤
KASA 더스트 헌터 단장

미세먼지흡착제가 담긴 물을 항공기에서 국지적으로 살포해 미세먼지 잡는 방법을 생각했고 2015년 미세먼지흡착제 항공 살포 연구과제가 완성됐다.

강우방식은 항공기 탑재 직접 분사 방식이고 적용범위는 국지적 저감을 위해 제철소 브리더로 논점을 맞췄다. 브리더에서 나온 오염물질은 기상, 기류 등 여러 조건에 따라 어느 정도까지 올라오면 수평으로 이동한다. 그때 항공에서 살포하는 것이다. 항공기가 지나면 후류가 발생한다. 난기류가 발생해 난장판이 만들어지는 것인데 여기에 흡착제를 살포하면 미세먼지가 난기류 속에서 포집‧흡착돼 땅이나 바다로 떨어진다.

항공기는 흡착제 살포를 위한 운영도구지만 비싸다. 이를 감안해 최신 항공기술 활용해 미세먼지 잡아보는 것이 이번 발표의 요지다.

 

강한승
알앤테크 부장

정부는 국내발생 미세먼지를 2020년까지 30% 절감하기로 목표를 세웠고 정책적으로 관리나 규제가 나오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그래서 무엇보다 오염원이 어디서 배출됐는지 찾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이를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드론이다

알앤테크에서 운영하는 기술 스니퍼4D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분석해 데이터로 만든다. 기존 방식은 드론이 포집한 해당지역 공기를 지상에서 분석기에 주입하지만 스니퍼4D는 실시간으로 측정하면서 데이터화한다. 쉽고 빠르게 결과 보고서를 받을 수 있다. 미세먼지 저감기술이 어느정도 효과가 있는지도 측정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한 시점의 데이터가 아닌 지속적인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 토론

김진성
평택시 환경정책과 과장

미세먼지가 재난으로 정의됐다. 이에 따라 평택시도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노후 경유차에 대해서는 올해 말까지 5등급 차량이 평택에 진입하기 어렵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내년부터 평택항에 들어오는 선박의 연료를 제한하고 속도도 규제할 예정이다. 평택시에 있는 5등급 노후경유차량이 약 2만4000대다. 시는 내년에는 1만7000대를 개선시킬 예정으로 조기폐차나 저감장치를 부착할 계획이다. 또 내년까지 수소차를 200대 보급할 예정이다. 수소충전소는 내년 상반기까지 5곳을 설치할 예정이다.

평택화력발전소는 내년까지 벙커씨유(고유황 중유) 사용을 폐기하고 LNG로 전환하기로 했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상시 살수차 18대를 운영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승희
현대제철 홍보팀장

지난해 기준으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했다. 그러나 환경문제를 최소화한 제철소를 건설하겠다는 것이 본래 의지였으나 실질적으로 가동 시 관리가 잘 안됐다. 양적으로 98%의 오염물질이 소결공장에서 발생했다. 그래서 설비를 완전히 바꿨다. 3개의 소결공장 중 2개는 지난 5월, 6월 저감장치를 설치했다. 나머지 한 기는 내년에 설치‧가동한다.

올해 5월 저감설비로 기존대비 50% 수준으로 오염물질 배출을 저감했다. 대기오염물질이 연간 2만3000톤이 배출됐는데 올해는 1만8000톤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3개의 소결공장이 완전히 가동되는 시점인 2021년에는 오염물질 배출이 연간 1만톤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김기수
평택시민신문 대표

평택시의 미세먼지 정책은 다방면적인 노력을 통해 정책에 대한 시민적 공감대 형성과 민‧관의 파트너십은 어느 정도 구축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제는 평택시 행정당국의 미세먼지 해결에 대한 정책적 의지와 리더십, 전문성이 강조되는 시점이다.

앞으로는 동어반복적인 정책의지 표명보다는 어떻게 더 구체화하고 체계화 할 것인가, 분야별‧단계별 정책 목표를 어떻게 더 세분화해 나갈 것인가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최근 미세먼지 문제가 행정 홍보의 수단이 되는 느낌이 있다. 시민은 시 행정이 추구하는 공공성과 올바른 정책 수단, 행정이 갖는 리더십을 신뢰하는 것이지 총론적 방향이나 홍보 내용을 무조건 신뢰하고 따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당국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조종건
시민사회재단 공동대표

본 토론에서는 전체론 시각에서 미세먼지 피해 저감을 위한 과학기술 효능의 관점과 함께 민‧관 시민의식의 변화에 대해 질의하고자 한다.

첫째, 지금까지 중앙‧지방정부는 미세먼지 집중 유발지역의 정밀 측정을 어떻게 해왔는가? 둘째, 중앙‧지방정부와 기업은 항공력을 통한 미세먼지 흡착제라는 대안을 제시했는데 비용 대비 그 효율성은 어느 정도인가? 셋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경제 여건이 열악한 시민단체들과 환경농정국이 협조요청을 할 때 과연 평택의 부자들이 큰 손 역할을 했는지 궁금하다. 넷째, 평택시의 당면과제가 발생했을 때 관의 과단성을 기대하기 어렵다. 당면과제보다 규정이 우선인 공무원들의 혁신은 어떻게 가능한가? 이 네 가지에 대한 답변이 필요하다

 

차화열
평택항발전협의회 회장

평택항 개항 후 14년 동안 평택항 발전을 위해 나름대로 시민활동을 했으나 평택에 미세먼지를 많이 발생시키리라곤 상상을 못했다. 미세먼지 저감에 대해 여러 밝은 전망이 있지만 서부두에 곡물부두가 있다. 여기에서 나오는 미세먼지를 잡아야 하는데 해결할 수가 없다. 선박 한 척에서 나오는 미세먼지가 화물차 50만대에서 나오는 미세먼지와 같다. 화물차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한다지만 사실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또한 가스공사 인근에 확보된 부지 3만5000평 중 5000평만이라도 먼저 수소경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도록 발전소를 조성해야 한다. 현대제철에서는 플라즈마 공법 등 신기술을 도입한다면 지금보다 기술적으로 비용적으로 세계 일류기업으로 앞서 나갈 수 있다.

 

안노연 기자 webmaster@pt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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