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본회, 평택 타운홀미팅(공청회) 종료 후 대응책 마련
평택지부, 노동자들 지역 경제와 밀접…관심 호소

[평택시민신문] 지난 24일 주한미군 사령부가 일부 한국인 노동자의 무급 휴직을 언급하면서 한·미방위비분담금 협정(SMA)협상 및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 문제가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노동조합(이하 주미노조)의 손지오 사무국장은 “아직 사령부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다”라면서도 “사령부 내부적으로 어느 정도 합의가 이루어진 것은 분명해 보인다. 만약 그렇다면 타운홀미팅이 진행될 것이며 향후 구체적인 대응은 타운홀미팅 이후가 될 듯 하다”고 말했다.

또한 “금일 두 시경 평택지부와 이러한 사항을 주고받았으며 평택에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가 가장 많은 만큼 평택의 타운홀미팅 종료 시점에 공식적인 논의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주미노조는 20일 한국노총 6층 회의실에서 중앙위원회를 열고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시 2월말 경 광화문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기로 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정을 무기한 보류했다.

주미노조 평택지부 박성진 사무국장은 “본래 29일경 해서 평택에서 전체 조합원이 집결하는 대규모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계획을 변경해 300명 규모로 광화문에서 진행하려 했으나 이마저도 재확산으로 보류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문제는 여러 요인으로 인해 그들만의 리그로 여겨지는 부분이 없지 않은 듯한데 실상은 한국의 근로자들과 크게 다를 바 없다”며 “어떤 면에서는 더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평택의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수는 4000여 명으로 지역 경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많은 시민분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주미노조 평택지부 김형일 지부장은 “무급휴직 30일이 지나면 잠정적 해고 상태로 접어드는 만큼 단순히 일시적 휴직문제가 아니라 생계가 걸려 있는 문제다”라며 “저희가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에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시고 지지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미노조는 지난 21일부터 청와대 국민청원에 ‘전국에서 고생하는 9천명의 주한미군 한국인 직원 관심 좀 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원동의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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