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예산 782억 8316만원…시 예산 4.27% 차지

평택시 문화재단 설립·운영 18억8904만원 편성
평택시 발전전략 정책수립 등 주요 용역 추진

[평택시민신문] 평택시 2020년 살림살이 규모는 1조8329억353만6000원이다. 지난해 12월 평택시의회 정례회에 확정된 것으로, 2019년보다 1742억여 원(10.48%) 증가한 규모다.

예산(일반회계)을 기능별·분야별로 보면 사회복지 분야가 전체 예산의 3분의 1 가까운 4976억원(32.6%)이 편성돼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시민생활과 밀접한 교통·물류에는 1504억원(10.3%), 환경 1379억원(9.4%), 국토 및 지역개발 1278억원(8.7%), 문화·관광 663억원(4.5%), 교육 337억원(2.7%)이 각각 편성됐다.

일반행정 분야는 2843억원으로 19.5%를 차지했으며 농림해양수산 841억원(5.8%), 산업·중소기업 분야에 299억원(2.0%)이 편성됐다.

본지는 6회에 걸쳐 이 예산이 평택시 각 부서에 어떻게 편성됐는지를 살펴 올 한 해 어떤 사업이 추진될지를 가늠해보고자 한다. 이번 호에서는 첫 번째로 기획조정실 소관 예산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기획조정실 전체예산 782억 8316만원

기획조정실은 정책기획과, 예산법무과, 세정과, 문화예술과, 관광과, 정보통신과, 문화예술회관, 영상정보운영사업소 등의 부서로 이뤄져 있다.

이곳에 편성된 올해 예산은 평택시 예산의 4.27%인 782억8316만원이고, 이 중 문화예술과에 가장 많은 306억5730만원이 편성됐다. 이어 예산법무과 261억7420만원, 정보통신과 71억7149만원, 영상정보운영사업소 49억9195만원, 관광과 37억7005만원, 세정과 29억7960만원, 문화예술회관 13억5002만원, 정책기획과 11억8852만원 순이다.

 

■ 정책기획과

정책기획과는 지방행정 역량 강화라는 목표 아래 시정을 총괄 조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사업부서가 아니어서 올해 예산 11억 8852만원이 편성됐다. 시정 시책 기획 관리에 1억3800만원, 갈등 해소 및 지역발전 사업에 2억원, 인구 및 청년정책 기반 구축에 1억7110만원, 협치회의 운영에 6060만원을 각각 쓸 계획이다. 눈에 띄는 예산은 평택시 발전전략 정책수립 용역 2억원, 출연기관 경영실적 평가 용역 2억2000만원이다.

 

■ 예산법무과

예산법무과 예산은 261억742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58억1269만원 줄었다. 예산액만 보면 기획조정실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예산이 편성됐다. 하지만 사업부서가 아니라 예산을 담당하는 부서 특성상 구체적 예산으로 편성하지 않은 예비비가 247억3008만원이어서 자체 예산은 나 14억원가량 된다. 이 중 고문변호사 수당, 소송수행 변호사 수임료 등 소송 관련 비용으로 10억8270만원이 지출된다.

 

■ 세정과

세정과 예산은 16억7927만원으로 지난해보다 4억7600만원이 증액됐다.

세정과 예산 대부분은 지방세 체납액을 최소로 줄이고 조세정의를 실현하고, 자주재정을 확립하는 데 활용된다. 지방세 부과에 지난해보다 2억2622만원 증가한 6억8070만원이 편성됐고 체납세 징수 관리 역시 지난해보다 많은 예산이 투입된다.

■ 문화예술과

문화예술과는 기획조정실 예산 중 가장 많은 예산을 쓰는 부서다. 시민의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가 날로 높아지는 추세를 반영해선지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무려 130억여 원이 증가한 306억5730만원(국·도비 포함)이 편성됐다.

세부적으로 나눠보면 문화예술 진흥 분야에 266억7183만원, 전통문화 보존 및 전승 29억1438만원이 각각 편성됐다. 분야별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표 참조>

문화예술 진흥 분야는 문화정책 59억6303만원, 지역예술 활성화 198억640만원로 다시 살펴볼 수 있다 전통분야 보존 및 전승을 위해서는 29억1438만원이 편성됐다. 올해 향토문화재 최유림장군 사당 정비에 편성돼 눈길을 끈다.

문화 정책 (59억6303만원) 평택시 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을 위해 18억8904만원을 편성한 것이 가장 눈에 띈다. 이 중 출연금은 17억8720만원이고 문화콘텐츠 개발에 1650만원을 책정했다.

평택농악보존회 전승지원금으로 6억8160만원, 평택민요보존회 전승지원금으로 5억1240만원, 서각장 전승지원금에 1560만원이 각각 편성돼 있다. 평택농악 상설공연과 평택민요 상설공연에도 각각 6300만원이 지원된다.

문화원 사업활동비로 1억7458원이 지원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평택학 시민강좌 운영 400만원, 소사벌지 발간 1000만원, 향토사 발간 2500만원, 평택학 학술대회 750만원, 대한민국 삼봉서화대전 3000만원, 평택섶길 조성 4000만원, 사라져가는 마을 연구조사 3500만원 등이 포함돼 있다. 평택문화원 운영비에 1억3283만원, 향토사연구소 운영비에 1억3020만원, 웃다리문화촌 운영비에 2억976만원이 각각 지원된다.

소사벌 단오제에 8600만원, 향교서원 활성화 우수프로그램 지원비 2000만 원,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에 6200만원, 통합문화이용권(문화 바우처) 사업에 10억1718만원이 각각 편성됐다.

지역예술 활성화 분야에 9억240만원을 편성해 음악·국악·미술·사진·문학·연극·무용·연예 분야 사업과 교향악단과 시예술단을 지원할 예정이다. 평택예총 운영지원에 1억7940만원을 편성했다.

예술진흥(198억640만원) 2021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평화예술의전당 건립을 위해 175억원이 편성됐다. 평화예술의전당은 부지 2만㎡에 1200석 규모의 대공연장을 갖춰 평택의 문화 랜드마크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부문예회관 건립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위한 예산 6000만원도 편성돼 있어 앞으로 어떤 성과를 얻을지 지켜볼 만하다.

많은 문화·예술 공연을 지원하는 데에도 예상이 편성돼 있다. 기획공연에 1억8000만원, 거리로 나온 예술 3000만원, 노을동요제 8500만원, 락 페스티벌 1억5000만원, 무형문화재 축제 6000만원, 물빛축제 2억6000만원, 스마트영상제 1억8000만원, 평택 거북놀이 상설공연 4900만원, 원평나루 억새 축제 7000만원, 평택예술제 1억2000만원, 평택호문화예술제 3000만원 등이 지원된다.

공연분야 공모사업 2억8000만원, 문화분야 공모사업에 8000만원이 각각 편성됐다.

 

■ 관광과

관광과에는 37억7005만원으로 지난해보다 4억8629만원이 늘어났다. 지영희국악관 운영 3000만원, 지영희 국악대제전 7500만원, 지영희 학술대회 500만원, 지영희 추모음악회 4000만원 등이 편성됐다.

경기도가 직접 지원하는 생태관광거점 조성에는 8750만원, 경기서부권 관광활성화 6000만원이 각각 투입되며 한국민족음악관(가칭) 운영에 3억188만원을 지원한다.

한국소리터 운영에 6억4800만원, 관광(단)지 관리에 3억9996만원, 평택호예술관 운영에 6700만원이, 내리캠핑장 운영에 4000만원, 평택시티투어 운영에 7715만원이 각각 편성됐다.

 

■ 정보통신과·영상정보운영사업소

정보통신과의 올해 예산은 지난해보다 10억7987만원 줄어든 71억7149만원이다. 정보통신과는 지역정보화 구축, 행정정보화 구축, 공간정보시스템 구축, 국가통계사업 지원 등의 사업을 펼친다. 데이터 활용기반을 조성하고자 빅데이터 활용 분석 사업에 1억5300만원을 편성했으며 평택시 경제지표조사에 1억2000만원, 민원상담 콜센터 운영에 1억370만원을 각각 투입한다.

영상정보운영사업소 예산은 49억9195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1억5554만원 줄었다. 안전도시 구현을 위해 방범 CCTV 확대 설치에 5500만원, 통합관제센터 운영에 2억74094만원, CCTV 시스템 구축에 4000만원, CCTV 시스템 통합운영 및 유지보수에 28억5485만원, 첨단교통관리시스템 운영에 2억4726만원을 각각 지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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