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손실 1171억으로 138% 늘어
4월 이후 내수 판매량 상승추세
내년 출시 SUV 전기차에 ‘기대’

[평택시민신문] 쌍용자동차가 지난 2분기(4~6월) 적자를 내면서 총 1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2분기 매출 7071억1300만원, 영업손실 1171억4200만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9350억4800만원)보다 24.4%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491억2400만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680억원(138%) 늘었다.

쌍용차는 복지 축소 및 인건비 감축을 통한 자구노력을 펼쳤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수출 차질 영향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비핵심 자산 매각으로 이익이 발생하면서 2분기 순손실 규모(88억5000만원)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유동성 위기에 봉착한 쌍용차는 지난 4월 부산물류센터를 263억원에 팔았고, 6월에는 서울 구로동에 있는 직영 서비스센터를 1800억원에 매각했다.

다만 2분기 들어 티볼리와 코란도 등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와 함께 내수 판매가 4월 이후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는 등 지난 1분기 대비 4.7%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하반기에는 신차 출시로 판매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는 G4 렉스턴 부분변경 모델과 티볼리 에어 재출시 등 신제품 출시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내년 초 국내 첫 준 중형 SUV 전기차 출시를 위한 막바지 품질점검을 병행하고 있다.

쌍용차는 “하반기에 출시되는 신모델 및 기존 제품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손실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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