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 서울의원, 평택 박애병원 등 방문

입원했던 박애병원 4 · 5층 코호트 격리 
확진자 운영업소 방문자 30명 전수검사 

[평택시민신문] 평택시 112번 확진자가 지역 내 병원 두 곳을 돌아다니며 의료진을 감염시킨 사실이 확인되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병원 한 곳은 112번 확진자가 입원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병동 두 층이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평택시는 10일 발생한 114~116번 등 확진자 3명의 감염원이 112번으로 추정되자 이 같은 내용으로 긴급 브리핑을 열고 112번 환자와 관련한 조치 경과와 계획을 발표했다.

9월 8일 확진된 112번은 포승읍에 거주하는 60대로 확진 전까지 포승읍에서 ‘창희네 연탄구이’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112번은 역학조사 결과 지난 8월 24, 26, 28일 안중읍 서울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9월 4일부터 6일까지 평택동 박애병원에 입원했다.

서울의원에서는 의료진 22명과 방문자를 검사한 결과 114번(안중읍·40대), 115번(청북읍·30대) 등 간호사 2명과 116번(오성면·80대) 등 환자 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현재 서울의원 의료진 12명, 입원환자 3명 등 15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병원 관계자 7명이 능동감시 대상으로 모니터링되고 있다. 현재 박애병원 의료진 5명, 환자·보호자 34명, 퇴원환자 20명, 간병인 2명, 환경미화원 2명 등 총 63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의료진 17명이 능동감시 중이다.

또한 112번 확진자가 운영하는 포승읍 창희네 연탄구이를 방문한 사람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8월 29일부터 9월 3일 사이 30여 명이 가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됏다.

시는 확진자 입원 당시 박애병원 4층 병동을 방문자를 폐쇄회로, 방문자기록 등을 확인하고 추가 검사와 자가격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영호 평택보건소장은 “앞으로 평택보건소는 박애병원 코호트 격리와 관련해 실시간 보고를 받을 계획”이라며 “관련 보고에는 코호트 병동 관리 현황, 출근직원 증상 여부, 전체입원환자 증상 여부, 1시간마다 30분씩 환기 여부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어 “평택보건소는 지금의 상황이 감염병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평택 112번 환자와 관련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이 더욱 악화하지 않도록 앞으로 최선을 다해 감염병 예방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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