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의료복합 클러스터 건립 추진
경기도 산단계획변경 심의 조건부 승인
11월 초 공모 예정…2026년 개원 목표

[평택시민신문] 평택시가 브레인시티 산업단지에 대형 대학병원을 유치하는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평택시는 7일 시청에서 언론브리핑을 열어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내 종합의료시설용지 등을 반영한 산업단지계획 변경 심의 안건이 9월 23일 경기도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산업단지계획 변경 승인으로 브레인시티 산업단지 내 종합의료시설 건립과 함께 이와 연계한 연구개발업 중심의 지식산업센터 조성도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시는 브레인시티 내 첨단 의료복합클러스터 8만2000여 ㎡ 가운데 3만9000여 ㎡에 대학병원을 유치하고, 4만3000여 ㎡에 바이오헬스 등 연구개발 중심의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대학병원은 지방도 302호선 상에 위치할 예정으로 평택 전지역에서 차로 30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하다. 

한병수 기획항만경제국장은 “평택시는 지난해 인구 50만명을 돌파하며 대도시로 성장했으나 대학병원과 같은 상급병원이 없어 위급상황 발생 시 타 시·군의 의료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며 “이번 조건부 승인을 바탕으로 경기 남부권과 충남 일부의 400만명을 아우르는 거점 병원이 될 상급의료시설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시는 산업단지계획 변경 승인이 제반 영향평가의 수립 등을 조건으로 하고 있어 다음달까지 조건 이행을 완료할 방침이다. 계획대로 절차가 진행되면 올해 안에 종합의료시설용지 공급절차도 가능하다.
시는 산단계획 변경 승인 조건인 브레인시티 내 삼남길 보존 등을 이행하기 위해 공모는 11월 중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상반기에 우선 협상자를 선정하고 실시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들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공사를 시작해 2025년 말 완공, 그리고 마무리작업을 거쳐 2026년에 개원한다는 목표다. 
한 국장은 “이번에 승인받은 대학병원 부지에 대해서는 공모 절차를 거쳐 공정하게 우선 협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의 숙원인 대학병원 유치와 안정적 개원에 박차를 가해 시민들이 고품질의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에는 종합병원 4개 1119병상, 병원 10개 1263병상이 있으나 그 중 중환자 병상은 69개로 경기도 평균을 밑돌고 있다. 이 때문에 평택시민은 매년 2689억원의 의료비를 평택 외 의료시설에서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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