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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성읍 맛집 플라잉 게코스

기사승인 2020.10.14  11: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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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알던 바비큐는 잊어라

정통 미국식 바비큐로 인기
10시간 동안 천천히 훈연
직화와 달리 부드럽고 촉촉

[평택시민신문] 바비큐는 숯으로 만든 뜨거운 공기를 이용해 밀폐된 공간에서 오랜 시간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에서 익히는 음식을 말한다. 캠핑을 가서 확 올라오는 불 위에 고기를 뒤집어가며 익히는 직화가 바비큐의 전부는 아니다. 팽성읍에 있는 ‘플라잉 게코스(Flying Geckos)’는 미국인들이 인정하는 정통 미국식 바비큐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10시간 동안 천천히 훈연한 고기를 트레이에 가득 쌓아 놓고 부드러운 한 점에 아삭한 사이드디시를 곁들여 즐길 수 있다.

 

미군들이 다시 찾는 곳

캠프 험프리즈 동창리게이트에서 팽성대교 방면으로 조금만 가면 플라잉 게코스가 있다. ‘플라잉 게코스’라는 특이한 이름은 영어로 ‘하늘을 나는 도마뱀’이라는 뜻이다.

이곳은 미국식 요리 전문점으로 미국식 바비큐가 대표 메뉴다. 팽성읍에서 8년 전부터 멕시코요리 전문점을 운영해온 김현희(55) 대표가 2년 전 문을 열었다.

김 대표는 “미군기지 이전사업이 늦어지면서 자리 잡는 데 어려움이 컸다”며 “포기하지 않고 맛을 최우선에 두고 계속 노력했더니 순환 근무로 한국을 떠났던 미군이 한국에 재배치되면 다시 찾는 곳으로 인정 받았고, 그동안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플라잉 게코스의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브리스킷·풀드포크 일품

미국식 바비큐를 맛보려는데 이곳 차림판을 보니 매우 낯설다. 브리스킷, 풀드포크 등 무엇부터 맛봐야 할지 고민된다면 여러 바비큐를 맛볼 수 있는 플래터를 선택하면 된다.

플래터는 다양한 재료들을 한 접시에 담아 고객이 직접 구성해 먹는 미국 남부 음식문화로 스테이크·립·감자튀김 등을 모닝롤에 얹어 먹는 메뉴다.

2인 플래터는 닭다리·폴드포크, 하프립·브리스킷 중에서 고를 수 있다. 4인 플래터는 치킨·폴드포크·하프립·브리스킷으로 이뤄져 있다.

브리스킷은 소의 양지로 바비큐 요리에선 빠질 수 없는 부위다. 불에 닿지 않고 열기와 연기로 10시간 익혀내면 지방이 살 사이사이로 녹아들어 부드러움만 남는다. 표면을 보면 거의 탄 것 같은 검은 빛이 도는데 고기를 잴 때 바르는 럽(Rub)이라는 가루 양념이 훈연 과정을 거치며 변한 것이다. 오랜기간 연기와 열기로 양념과 고기를 어우러지게 만들면 생긴다고 해 이를 바비큐 링이라 부른다. 도톰한 통삼겹처럼 크게 썰어 나오는데 쭉쭉 찢기는 고깃결이 부드럽고 씹으면 촉촉한 육즙이 일품이다.

풀드포크는 돼지고기를 잘게 부숴질 때까지 8시간 훈연해 만든다. 부드럽게 찢어지며 닭고기같은 식감을 느낄 수 있는 쫄깃한 바비큐다. 기름기를 쏙 뺐기 때문에 담백하고 촉촉하다.

빼놓지 말아야 할 것은 수제 미니 버거다. 반으로 자른 모닝롤에 바비큐소스나 매운소스를 듬뿍 바르고 브리스킷을 잘라 올린 다음 코울슬로, 감자샐러드, 베이크드 빈 등을 넉넉히 얹는다. 나머지 반 쪽을 덮어 먹어도 좋고, 덮지 않은 오픈 샌드위치로 즐겨도 된다. 한입 베어물면 진하고 부드러운 풍미의 고기와 소스·채소가 어우러져 조화로운 맛을 선사한다.

 

파스타·파지타·칼조네 모두 맛있어

플라잉 게코스에서는 바비큐뿐 아니라 파스타·칼조네 등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재료를 아끼지 않고 넉넉하게 내놓아 무엇을 선택하든 만족스럽다.

알프레도 파스타는 식탁에 놓는 순간 치즈 향을 훅 맡을 수 있다. 파르메산 치즈를 듬뿍 넣다 보니 치즈에 버무린 면을 먹는 기분이다. 이탈리아어로 반달을 뜻하는 칼조네는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하다. 도우로 재료를 감싼 채 굽기 때문에 재료 고유의 풍미가 날아가지 않고 잘 살아 있다.

심지어 서비스로 나오는 나초도 직접 튀겨 만든다. 옥수수가루를 반죽해 튀겨 내선지 바삭하면서 부드러운 식감이 난다. 짜지 않아 자꾸 손이 가고 자연스럽게 맥주를 주문하게 된다.

각종 요리를 만족스럽게 즐겼다면 모히또 한 잔으로 기분을 내보자. 식당 뒤뜰에 꾸며놓은 텃밭에서 갓 딴 애플민트의 향이 싱그럽고 럼 향이 강렬하다. 운전을 해야 한다면 무알콜 모히또를 주문하자. 상큼하고 달달한 맛이 나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메뉴: 맥앤치즈 6000원, 브리스킷(180g) 19000원, 풀드포크(200g) 16000원, 닭다리&풀드포트 2만9000원, 하프립&브리스킷 35000원, 4인플래터 53000원, 스테이크(300g) 36000원, 아보카도·스테이크·시저 샐러드 각 15000원, 더블치즈·페퍼로니·콤비네이션·야채 칼조네 각 14000원, 포모도로·알프레도·알페스토·로제 파스타 각 10000원
■주소: 평택시 팽성읍 팽성대교길 97 1층
■전화: 031-618-9333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미군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차림표에 음식 가격이 달러로 적혀 있다. 제시된 달러에 1000원을 곱해 지불하면 된다. 

김윤영 기자 webmaster@pt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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