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민간사업자 선정
평택시 등 공동협상 추진
16일 국회 공청회도 열려 

[평택시민신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의 평택 연장을 위해 평택시가 경기도·화성시·오산시와 함께 민간사업자와 공동협상을 추진한다. 민간사업자는 내년 상반기에 선정될 예정이다.

10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가 지난 8월 진행한 국토부 협의 결과 기존 노선을 연장 운행하면 대도시광역교통관리특별법(대광법)을 개정하지 않고 GTX-C노선 평택 연장이 가능해졌다.

협의에서 국토부는 GTX-C노선의 최초 실시계획을 체결한 이후 협상을 통해 민간사업자가 연사업에 참여한다면 실시협약 변경 협의를 거쳐 평택 연장을 승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2021년 상반기 민간사업자가 선정되는대로 경기도·화성시·오산시 그리고 지역 국회의원이 참여하는 공동협상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동안 대광법 시행령에 GTX-C 등 광역철도 거리 기준을 서울시청 또는 강남역 반경 40km 등으로 규정하고 있어 개정 없이는 평택 연장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기존 노선을 이용하면 사업비를 지자체가 어떻게 분담할지가 관건이다. 평택 연장에 필요한 사업비는 1829억원이다. 기존 노선을 이용할 경우 민자사업자와 협의를 거쳐 경기도와 지자체가 사업비를 나눠 내놓아야 한다.

이와 관련 GTX C노선 평택 연장 공청회가 16일 국회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청회는 더불어민주당 홍기원(평택시갑)·안민석(오산)·이원욱(화성을)·권칠승(화성병)·송옥주(화성갑) 의원이 공동개최한다.

GTX-C노선 연장은 경기 남부권에서 급속하게 증가하는 교통 수요에 대응한 광역교통 인프라를 확충이 필요하다는 요구에 따라 평택·오산·화성 등 3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추진해왔다. 당초 GTX-C노선은 양주 덕정~청량리~삼성동~수원 간 74.2km 구간으로 2021년 착공해 2027년 완공될 예정이다. 평택 연장은 GTX-C노선과 경부선을 이용해 수원역~병점역(화성)~오산역~지제(평택) 29.8km를 연장 운행하는 방안이다. 이 경우 평택시는 물론 수원시 이남지역, 화성시, 오산시까지 GTX의 혜택을 보게 된다.

평택 연장에 따라 체감할 수 있는 장점으로 서울 강남·강북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드는 것을 꼽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 지제역에서 삼성역까지 환승 없이 44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반면 광역전철 1시간37분(환승 2회), M버스 1시간 42분(환승 1회), 고속버스 1시간 21분(환승 1회)이 각각 걸린다.

강남뿐 아니라 강북으로의 이동도 빨라진다. 현재 광역전철을 이용해 청량리역까지 가려면 약 2시간이 걸리는데 GTX-C 노선을 이용하면 48분 정도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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