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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대 정상화 위해 새로운 리더십 필요하다

기사승인 2020.11.11  10: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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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화 대책위, 5일 토론회 개최
교수·직원·학생·동문 대표 참여
불통·무능이 아닌 소통·화합 촉구

5일 열린 평택대 정상화 촉구 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이 정상화 방안에 관해 열띤 논의를 벌이고 있다.

[평택시민신문] 2기 임시이사 체제 출범을 앞두고 평택대 구성원들과 시민단체가 머리를 맞대고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고 이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평택대학교 정상화대책위원회와 시민사회재단은 5일 평택대 인근 엘투커피숍에서 ‘평택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당초 토론회는 평택대 제2피어선빌딩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학교 측의 갑작스러운 불허로 장소를 옮겨 열렸다.

토론회 좌장은 조종건 시민사회재단 공동대표가 맡았으며 발제자로 이시화 평택대 평교수회 회장, 이현우 전국대학노조 평택대지부장, 김훈 금요포럼 공동대표, 유원석 평택대 총학생회장, 이시현 평택대 총동문회장이 교수·직원·시민단체·학생·동문을 각각 대표해 정상화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이시화 평교수회 회장은 “1기 임시이사체제는 총장선출, 제도개혁, 임금구조개선, 조직혁신 등의 적폐를 청산하겠다고 했으나 이를 해결하지 못했을뿐더러 새로운 적폐를 배양해 대학 구성원들에게 고통과 절망을 안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상화을 위한 방안으로 ▲대학 구성원의 의견 최대한 반영 ▲정상화를 위한 조직개편과 인적 쇄신 ▲총장직선제 등 민주적인 총장선출제 도입 ▲정이사 체제를 위한 기반 조성 ▲3주기 대학평가를 위한 준비체제 구축 등을 제시했다.

토론회 발제자들이 교수·직원·시민단체·학생·동문을 각각 대표해 정상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시화 평택대 평교수회 회장, 이현우 전국대학노조 평택대지부장, 김훈 금요포럼 공동대표, 유원석 평택대 총학생회장, 이시현 평택대 총동문회장

이시화 회장은 “1기 임시이사의 문제는 평택대의 특수한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자칭 교수회의 편향된 의견만 청취했고 임시이사 개개인의 민주화 경험에 기반한 감정의 오용, 독단에 빠진 데서 비롯됐다”며 “평택대 구성원들의 대학을 만들려면 대학 구성원 다수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게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소통 채널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구성원이 하나가 되어 통합된 목소리를 내면 그것이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길”이라며 “구성원 전체를 대표하는 조직 또는 협의체를 구성해 2기 임시이사회와 소통하자”고 제안했다.

이현우 전국대학노조 평택대 부장은 “대학 정상화를 위해서는 인적 청산, 제도 정비, 대학법인의 재정 건전성·안정화 등이 필요하다”며 “1기 임시이사 체제에서 자칭 교수회가 구성원과 단절하고 정상적인 절차와 방법을 훼손하며 도덕적 해이와 범죄행위를 은폐하는 등 사실이라고 믿기지 않는 일들을 서슴없이 자행한 결과 정상화의 길은 멀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수회로만 구성된 총장 직무대행 등 현 체제는 그간의 불통과 무능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며 “이제 구성원들이 소통으로 서로의 관계를 회복하며 정상화 방안을 찾아가자”고 밝혔다.

김훈 금요포럼 공동대표는 “임시이사 파견 이후 교수회 소속 교수들은 구재단에 돌아가지 않겠다면서도 구재단과 다를 바 없는 행태를 벌여 학교혁신과 발전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갔다”고 비판했다.

이어 “교수회 소속 교수들이 구재단 잔존세력이 학교를 장악할 것이라는 닫힌 사고와 과거의 가치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그동안 학교를 파행으로 이끈 책임을 지고 2선으로 물러나 학내 구성원과 함께하는 열린광장에 구성원 1인으로 참여해 평택대 정상화에 함께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세상은 변했고 구성원의 생각도 바뀌었다”며 “학내 구성원이 머리를 맞대 새로운 리더십으로 평택대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유원석 평택대 총학생회장은 “평택대 총학생회는 1995년 학내사태로 해제된 후 26년 만인 지난 6월 재건됐다”며 “학내 정상화·민주화를 위해 구성원과 힘을 합치고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잘못된 것에 대해서는 관련자의 책임을 묻고, 현존하는 구성원들의 조직을 평택대 정상화를 위한 합의체로 통일하자”고 강조했다.

이시현 평택대 총동문회장은 “지금까지 이뤄진 폭로와 고발, 인신공격을 자제하고 대화와 토론으로 상호 토론에 힘썼으면 한다”며 “다만 권한이 주어졌는데 학교 구성원을 위해 사용하지 않거나 지나치게 남용한 데 대해서는 그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구성원 발제에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조기흥 총장 환수금 문제, 대학 재정 건전화 방안, 공영형 사립대, 구성원들이 모두 참여하는 단일 협의체 구성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한 의견이 오갔다.

토론에 나선 김문기 평택대 교수는 “구성원들이 원하는 정상화는 임시이사 체제를 끝내고 정이사 체제가 들어서는 것이지만 1기 임시이사가 말하는 정상화는 구재단 사학족벌을 완전히 박멸하고 ‘민주대학’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에 반대하는 교수들과 직원들을 구재단의 부활세력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구성원들이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구성원들이 원하는 정상화를 2기 임시이사에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상화 촉구 공동 성명서
2기 임시이사에 전달 예정

평택대 정상화추진위 꾸려 
앞으로 공동 대응하기로…

이날 참가자들은 대학 구성원들이 하나 되어 기존 불통·무능이 아닌 소통·화합에 기반한 정상화를 촉구하는 공동 성명서를 2기 임시이사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 성명서에는 구재단 복귀 반대, 시민사회단체와 대학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한 민주적 학사 운영, 총장직선제, 1기 임시이사 체제에서 파행·전횡을 일삼은 주요 주요 보직자 사퇴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토론회에 참가한 평교수회, 평택대노조, 총학생회, 총동문회 등이 참여한 가칭 평택대 정상화추진위원회를 꾸려 앞으로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김윤영 기자 webmaster@pt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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