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읽기사람이 사는 세상에 갈등은 항상 존재하기 마련이다. 한적한 시골보다 도시가 그러하고, 인구밀도가 높아질수록 더욱 그러할 것이다. 모두 서로간의 이익이 상충되기 때문이다. 지금의 학교용지 또한 그러하다. 학교용지를 지키려는 자와 빼앗으려는 자. 요즈음 정치를 비롯하여 세상의 모든 현실이 양극화로 치닫는다고 한다. 세상이 너무 삭막해지는 현실이 서글프기만 하다. 승자 만이 최선이 되고, 거기에 패배하면 최악이 되는 현실이 그렇다. 차선도 존중받아야 되고 서로가 상생하는 방법은 없을까?전 세계에서 유래없이 초저 출생률의 신기록을
시민기고2024년 3월부터 매달 둘째 주 월요일에 평택시 도시재생지원센터 교육장에서 진행되는 ‘2024 평택협치아카데미 - 협치 동상이몽: 시민과 행정이 함께가는 길을 위하여’에 참여하고 있다. 4월 8일에는 시민사회현장연구모임 들파 대표인 김소연 박사가 ‘시민공익활동 어떻게 활성화할까?’를 주제로 강연했다. 강연을 들으면서 여러 질문이 떠올랐다. 강연을 다 듣고 나서 ‘자문자답의 형태로 스스로 떠올린 질문과 그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보았다. 이 과정에서 평택시민이 각자의 일상에서부터 시작해 서로를 도우며 공익을 함께 추구해가면 좋
평택읽기2018년 정장선 시장이 취임하며 시민중심의 평택시라는 시정방향 아래 19년은 협치회의를 구성해 평택시장과 민을 대표하는 1인이 공동협치의장이 되었다. 민관협치를 통해 시민과 소통하고 협력하여 시정을 펼쳐가겠다는 뜻이었다.사회문제를 해결하거나 사회가 발전하는 데에 시민사회의 역할이 중요함을 인식하고 많은 사회에서는 시민사회가 활성화될 수 있는 즉, 시민들의 공익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는 정책을 세우고 여러 성과를 만들어왔다.평택시는 20년 시민들의 공익활동을 활성화하는 조례를 만들고, 공익활동활성화위원회를 구성, 시민의 공간
평택읽기이번 4.10 총선거는 여러 가지 면에서 새로운 변화의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다.우선 평택시의 인구가 60만명을 넘는 대도시로 발전하여 선거구가 기존 2개에서 3개로 늘어나 국회의원 3명 시대가 열렸다. 지역의 현안을 중앙정치 무대에서 풀어나갈 정치적 리더십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여건이 마련된 것이라고 본다.다만 지역 정서와 유권자들을 무시한 선거구 획정과 전략공천으로 그 시작이 매끄럽지 않다. 이런 진통 속에서 각 정당의 후보 공천은 끝나고 평택 갑을병 대진표가 확정돼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며 지역 정가가 활기를 띠고
진세혁의로컬프리즘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1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2항이다.대한민국은 민주주의를 기반으로 성립된 공화국이다. 주권을 가진 국민이 직접 국민의 대표를 선출하는 공화국이다. 세습적 군주를 두지 않고 선거제도에 의해 국가원수를 교체하는 공화국이다. 실질적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국민에 의한 지배를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것이다.대한민국 헌법은 국민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으나 민주사회의 주체에 대한 표현은 인민, 시민 등 다양
평택읽기3월 하늘이 열렸건만 아직도 겨울바람이 서성이며 개나리 가지에 봄 햇살이 내려앉는 걸 훼방하고 있었다. 노을길을 예정한 오늘 일기예보는 심술궂은 겨울바람을 잔뜩 품었는지 새벽 영하 9도의 기온부터 변화무쌍한 날씨를 예고하였다.지난 1월 13일, 섶길이 생기고 12년 만에 처음 노을길을 저녁 시간에 걸었었다. 그리고 오늘 2번째 걷는 길이다.점차 낮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예정된 일몰시각은 18시 28분이다. 지난번처럼 평택대교에서 멋진 노을을 감상할 수 있을까. 노을길의 노을의 하이라이트는 평택대교이다. 웅장한 위용의 평택대교가
평택읽기최근 평택시는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지를 검토하기로 하고 주민과의 대화에 나섰다. 송탄 상수원보호구역은 지난 44년 동안 평택시와 용인시 간 갈등의 주요 원인이었다. 평택시가 수질오염에 대한 문제와 취수원 확보 등을 이유로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지를 반대하면서 용인시 남사읍 일대의 주민들은 공장 설립이나 각종 개발 사업에 제한을 받게 되어 불편을 겪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3월 정부가 발표한 용인 이동·남사 첨단 반도체 국가산단 부지(7.1㎢)의 약 17%에 달하는 남사읍 1.22㎢가 송탄 상수원 공장설립 승
수요칼럼안성천수계 상류에 반도체산단들이 속속 들어선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하류에 사는 평택시민의 근심도 나날이 커지고 있다. 국가 차원에서 산단을 조성하면서 예비타당성도 면제하고 산단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42년 가동을 목표로 나름 여유가 있다고 봤던 용인 남사·이동읍의 반도체산단은 늦어도 2026년 하반기에 착공하여 2030년에 공장 가동에 들어간다는 소식이다.산단 조성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평택시민의 상수원으로 사용되는 송탄취수장·상수원보호구역도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평택시는 주민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하고 송탄상수원보호구
진세혁의로컬프리즘대한민국은 1948년 5월 10일 선거를 통해 이루어졌다. 제헌 국회의원선거를 통해 국회를 구성하고, 제헌국회에서 제정한 헌법을 통해 대통령을 선출하고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출범하였다. 선거를 통해 대한민국이 만들어진 것이다.선거는 국민들에 의해 이루어진다. 민주주의의 근간이다. 보통·평등·직접·비밀선거라는 기본원칙에 의해 국민 누구나 선거에 참여하여 자유롭게 투표할 수 있는 것이 기본이다. 이 선거 과정을 통해 선출된 사람들이 국민을 대신하여, 국민을 위해 정부를 운영하는 것이다. 따라서 민주적
평택읽기 1월 25일 국토교통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C 노선 평택 연장 계획을 발표했다. GTX 평택 연장은 교통난 해소뿐 아니라 도시발전의 새로운 비전과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이날 국토부 발표가 있기까지 평택시는 다양한 노력을 이어왔다. 2019년 국가철도망에 해당 노선을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고 경기도‧화성시‧오산시와의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으며 국토부 및 관련기관과의 실무협의를 지속해서 진행해왔다.특히 정치권과의 긴밀한 협의로 2021년 12월 국토부 광역철도 지정기준에 ‘통행시간 60분 이내’를 추가해 평택 연
수요칼럼목 좋은 건물마다 현수막이 붙었다. 총선 주자들이 내건 평택의 청사진이 적혀 있다. 어떤 후보는 경제와 일자리가, 또 어떤 후보는 문화와 복지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쏟아지는 가치들의 충돌에 시민들은 혼란스러워진다. 과연 후보들의 주장이 평택의 미래를 변화시킬 정확한 진단일까?그들의 약속대로 평택은 세계 반도체 산업의 중심도시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것인가?문화와 복지가 강물처럼 흐르고, 자율과 창의가 넘치는 교육의 기회가 제공되는 것은 가능할까? 미소를 잃었던 우리 젊은이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 없이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이룰
평택읽기1월 6일 진위역 광장에서 김정자 자원봉사자의 기체조로 전신에 기침氣針을 받지 않고 길에 올랐다면 진위역 시작점에서 팽성 내리문화공원 종점까지 20km에다가 평택방향 시내버스를 타기위해 이동한 보너스 5km까지 더 걸을 수 있었을까.진위역부터 소풍정원까지 길을 안내하면서 포인트마다 한도숙 섶길해설사의 해설은 모두 밑줄을 그어 가슴에 저장해야할 것 같다. 특히 여러 해설 중에 오늘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신장근린공원에서의 박석수 시인의 소개였다. 참고로 신장근린공원은 6.25전쟁 중인 1951년 송탄 이곳에 미군이 주둔하면서
진세혁의로컬프리즘2024년, 내년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있다. 선거일 120일 전인 12월 12일 예비후보자등록 신청이 시작되었다. 선거일 90일 전인 내년 1월 11일까지는 공무원 등 입후보제한을 받는 사람은 그 직을 사직하여야 한다. 후보자등록 신청은 내년 3월 21-22일 이틀 간 이루어지지만 실질적으로는 선거과정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선거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선거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2014년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인구가 가장 많은 선거구와 인구가 가장 적은 선거구의 인
평택읽기문종효 평택시 문화유산관광과 주무관평택 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었나? 계속 생각과 고민을 해도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이러한 고민에 대해 해결해 줄 방안 중 하나로 평택시는 평택의 역사와 가치를 담고, 시민 중심 복합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평택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이에 건립 추진에 있어 각 분야 전문가를 초청하여 ‘평택박물관’이 나아갈 길 등 방향성을 제시해 주고 의견을 나누는 포럼을 매달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 12월 15일 ‘사진역사분석학’을 주제로 한 박환 경기도 문화재 위원의 강연을 들을 수 있었다.박환 위원은
수요칼럼이관우 평택시의회 부의장관광특구는 외국인 관광 관련 서비스와 안내·홍보활동 등 강화할 필요가 있는 장소를 시장·군수·구청장의 신청에 따라 시·도지사가 지정하는 지역으로 ‘관광진흥법'에 의하여 지정한 곳을 말한다.관광특구와 관광단지를 비교해 보면 관광단지는 관광객의 다양한 관광 및 휴양을 위하여 관광시설을 종합적으로 개발한 곳이고, 관광특구는 외국인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보다 자유롭게 관광사업의 규제를 배제하거나 완화한 특별구역이다.2023년 4월 기준 우리나라 관광특구는 이태원 관광특구, 동두천 관광특구 등 13개 광역시,
진세혁의로컬프리즘 메가시티(mega-city)는 말 그대로 거대도시를 의미한다. 유엔 ‘세계도시화전망보고서’는 메가시티를 인구 천만 명 이상의 도시집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보고서는 메가시티가 2018년 33개지역이 있고 2030년에는 43개로 예상한다.거대도시를 표현하는 용어는 이외에도 글로벌시티리전, 메가시티리전, 메트로폴리탄리전, 메가리전 등 다양하다. 메가시티라는 용어의 차별성을 규정하는 것도 용이한 것은 아니나 거대도시권을 지칭하는 용어로 이해할 수 있고 실제 우리 사회에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메가시티에 대한 관심이 증가
특별기고조창림 국민연금공단 평택안성지사장 청렴의 사전적 정의를 찾아보면 ’성품과 행실이 맑고 깨끗하여 재물 따위를 참하는 마음이 없는 상태‘라고 한다. 청렴은 공직자들에게 있어 가장 최우선으로 갖추어야 할 덕목이다.국민연금공단은 국민에게 연금급여를 실시함으로써 국민의 생활 안정과 복지 증진에 이바지하고자 설립된 기관인 만큼 임직원 모두는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 청렴한 업무처리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있다이러한 청렴이라는 최우선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공단은 경영진의 강력한 청렴의지 전파와 솔선수범, 임직원 모두가 청렴을 실천할
평택읽기이정은 평택복지재단 지역복지실 실장최근 ESG(Environmental·Social·Governance)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며 자신이 속한 분야에 접목하려는 활동이 늘어나고 있다. 사회복지 역시 마찬가지다.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경우 비영리를 추구하는 사회복지영역에서는 이미 실천 중이며 늘 환경적인 것을 늘 염두에 두고 복지사업을 하고 있다. 이제는 ESG를 다른 영역에서 하니 사회복지 현장에서도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복지 현장에 맞게 ESG의 취지를 살리고 재정리하여 지속 가능한 복
수요칼럼김정숙 평택성폭력 · 가정폭력상담소 소장지난 9월 2022년 OECD 38개 국가의 ‘합계출산율’ 통계에서 38위인 한국은 0.78명으로 발표되었다. 미국의 중앙정보국이 발행하는 2021년 기준 CIA 월드팩트북이 발표한 236개 전세계 국가의 ‘합계출산율’ 순위에서 전체 국가들의 평균인 2.42명에 비해 한국은 1.09명으로 중국 1.60명, 일본 1.38명보다 한참 아래였다. 우리나라는 1.07명으로 235위였고 대만이 1.06명으로 236위를 차지했다고 한다.인구통계에서 출산과 관련하여 흔히 사용하는 기준은 두 가지가
진세혁의로컬프리즘경기도를 분도하여야 한다는 논의는 오래 전부터 있었으나 큰 진전은 없었다. 1987년 13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도 경기도 분도론이 제기되는 등 여러 논의가 있었으나 그 동안 경기도 분도 관련 논의는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다.경기도 분도 필요성이 대두되는 가장 큰 이유는 경기도가 지나치게 비대해 졌다는 것이다. 외국인 인구를 포함하여 1400만명이 넘는 인구를 갖게 된 경기도가 하나의 광역자치단체로 기능하기에는 무리라는 것이다.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