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4만㎡ 중 66만㎡만 개발, 208㎡는 관광단지 해제

해제구역에도 도로, 하수도 등 기반시설 확충

정장선 시장이 11일 언론브리핑에서 평택호 관광단지의 개발 방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평택시민신문] 1977년부터 추진돼 온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공공개발 방식으로 진행된다.

평택시는 11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평택호 관광단지 지정변경 및 조성계획’을 2월 26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평택시는 2023년까지 국비 625억원, 시비1058억원, 민간과 공공단체 등 기타 3661억원, 총 5344억원을 들여 현덕면 권관리 일대 66만 3천여㎡ 부지에 휴양·문화시설과 테마·워터파크, 숙박 시설, 수산물센터 등 상가시설을 조성한다.

사업 시행은 평택도시공사가 맡으며, 내년에는 보상절차를 진행하는 등 개발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평택호 관광단지는 1977년에 최초로 관광지로 지정되었고, 2009년 관광단지로 확대되어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라 SK건설 등 민간사업자를 사업시행자로 지정,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했지만 민간사업자가 사업을 포기하는 등 10년간 표류했다.

그 후 2018년 4월 시는 권관·대안·신왕리에서 274만㎡ 규모로 추진했던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권관리 일대 66만㎡로 축소했다. 이는 예정 사업부지의 24% 규모이다.

시는 이번에 관광단지에서 해제되는 대안·신왕리에는 도로와 하수도, 자전거도로를 확충하는 등 모두 848억원을 들여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장선 시장은 “그동안 사업이 수차례 무산된 것은 계획이 너무 크게 잡혀있었기 때문”이라면서 “평택의 현실에 맞게 조정한 사업을 바탕으로 시와 공사, 의회가 협력하면 문화·관광기반이 부족한 평택지역에서 시민들의 문화 수요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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