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민신문] 

■ 평택갑 30대 지지율에 주목

평택갑에서는 연령별 지지율이 주목된다. 30대 지지율을 보면 공재광 후보가 43.9%를 얻어 34.6%를 얻은 홍기원 후보를 9.3%p나 앞질렀다. 통상적으로 30~40대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높은 추세에 견줘볼 때 이례적이다. 평택을 30대 지지율은 김현정 후보가 40.9%, 유의동 후보가 39.4%로 나타났다.

40대 지지율은 홍기원 후보가 47.6%를 얻어 30.1%를 얻은 공재광 후보를 17.55%p 앞섰고 70대 이상 지지율은 공 후보가 62.4%를 얻어 24.0%에 그친 홍 후보를 38.4%p로 크게 앞질렀다.

선거구별로 보면 제1선거구(신장 1·2동, 지산·송북동, 진위·서탄면)와 제2선거구(중앙·서정·송탄·통복·세교동)는 공재광 후보가 앞섰고, 비전1동은 홍기원 후보가 우위를 보였다.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81.0%는 홍기원 후보, 통합당 지지층의 90.7%는 공재광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전망해 통합당 지지층의 자당 후보 당선 기대감이 비교적 큰 것으로 나타났다.

 

■ 평택을 승리의 캐스팅보드 지역

평택을 후보 간 격차는 제4선거구(신평·원평동, 팽성·청북읍, 고덕면)에서 나타났다.

후보 지지율을 보면 통합당 유의동 후보가 45.5%, 민주당 김현정 후보가 38.6%로 두 후보 간 격차는 6.9%p다.

선거구별로 보면 제4선거구의 지지율은 김현정 33.8%, 유의동 50.9%로 17.1%p나 차이가 난다. 반면 제3선거구(안중·포승읍, 오성·현덕면)는 김현정 40.8%, 유의동 43.3%이고 제5선거구(비전2동, 용이동)는 김현정 43.1%, 유의동 40.3%로 후보 간 격차가 크지 않다.

유의동 후보가 팽성읍 출신인 점을 고려할 때 김현정 후보가 팽성읍을 포함한 제4선거구를 공략하지 못한다면 격차를 좁히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정당 지지도를 보면 통합당 37.9%, 민주당 35.1%로 통합당 2.8%p 높은 점도 주목해야 한다.

보수층에서는 ‘김현정(23.8%) vs 유의동(69.4%)’로 유 후보가 2.9배, 진보층에서는 ‘김현정(62.5%) vs 유의동(20.5%)’로 김 후보가 3.1배 각각 높은 지지를 얻어 당파적 배열이 뚜렷하다. 을선거구 응답자 38.6%가 후보자 선택 기준으로 소속 정당을 꼽았으며 민주당 지지층의 79.2%는 김현정 후보, 통합당 지지층의 88.6%는 유의동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 지지층의 결집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 문재인 정부 평가와 정당 지지는 별개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관련 평가와 정당 지지율과의 연관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조사에서 갑‧을 선거구 모두 ‘잘함’(갑 53.7%, 을 56.3%)이 ‘잘못함’(갑 40.8%, 을 39.5%)보다 높게 나타났다. 정당지지도를 보면 평택갑의 경우 민주당(37.0%), 통합당(33.0%)였으며 평택을은 통합당(37.9%), 민주당(35.1%)다. 을선거구를 보면 갑선거구보다 긍정적인 답변이 많았음에도 정당지지도는 오히려 통합당이 더 높은 결과가 나왔다. 이는 보수층이 현 정부의 코로나 정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투표 성향이나 정당 지지는 그대로 유지함을 방증한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비례정당 투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평택갑·을 모두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당국 지지율이 32.3%와 36.1%로 1위를 차지했다. 정당 지지자별로는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미래한국당(갑 78.1%, 을 78.9%)에 집중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더불어시민당(갑 42.1%, 을 39.9%), 열린민주당(갑 27.1%, 을 31.5%)으로 나뉘는 모습을 보였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평택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